[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 평강성서유물박물관에 있는, 케네스 바인이 기증한 유물.

[개설]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2동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위치한다. 이 박물관에는 미국의 성서고고학자 케네스 바인(Kenneth Vine) 박사가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의 설립자 아브라함 박 목사에게 기증한 4,000여 점의 유물이 보존, 전시되고 있다. 케네스 바인 박사는 저명한 성서고고학자로 평생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누비며, 기독교 관련 유물을 수집하였다. 당초 케네스 바인 박사는 이 유물들을 아들에게 물려줄 예정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아들이 숨지자 그의 친구였던 아브라함 박 목사에게 전부를 기증하였다.

[형태]

케네스 바인 박사가 평강성서유물박물관에 기증한 유물은 모두 4,000여 점으로 기원전 4,000년경의 토기류에서부터 솔로몬 왕 시대의 미이라, 로마시대의 화려한 장식품의 유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 유물들을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인간 회복과 영생의 길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전시하였다. 모세를 물에서 건져 기른 것으로 유명한 하쳅쉿트 여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 완장은 이러한 종류의 장신구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며, 쐐기[설형] 문자가 새겨진 토판 문서와 토기류는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것들이다.

[의의와 평가]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국내의 기독교박물관 중에서도 성서고고학과 관련된 가장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케네스 바인 박사가 기증한 고고유물들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료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