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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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漢山州 |
영어음역 | Hansan-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오계화 |
[정의]
685년부터 757년까지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통일신라 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제정경위 및 목적]
문무왕은 통일을 달성하고 당 세력을 몰아낸 후, 불과 5년 만에 세상을 떠나 전후 처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위한 신문왕은 685년 통일 후 확대된 영토를 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교 이념을 토대로 새로운 지배 질서를 구축해 나가면서 지방 행정 제도를 개편하였다. 즉 전국을 9주로 나누고, 주 밑에 군(郡)·현(縣)을 두어 군현제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수도가 동남쪽에 치우친 것을 보완하기 위해 5소경도 설치하였다.
가야를 포함한 신라와 백제, 고구려 지역에 각각 3개 주를 설치한 9주는 중국의 전통적인 천하관(天下觀)과 관련 있는 것으로 9주를 설치함으로써 신라가 천하를 통일하였음을 주장하고자 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때 9주 가운데 하나였던 한산주(漢山州)는 구로 지역을 포함한 행정 구역이었다.
[내용]
한산주는 신라의 신문왕 때 전국을 9주 5소경으로 편제한 제도로, 9주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경덕왕 대 기록에 따르면, 1소경[중원경, 현 청주시]과 27군, 46현을 거느린 것으로 되어 있다. 한산주에 속하면서 지금의 구로 지역에 해당하는 주부토군(主夫吐郡)과 잉벌노현(仍伐奴縣)은 757년(경덕왕 16) 장제군(長堤郡)과 곡양현(穀壤縣)으로 개칭되었다.
[변천]
한산주는 757년 한주로 변경되었고, 940년(고려 태조 23) 광주(廣州)로 바뀌었다. 한산주에 속한 장제군은 고려 초 수주(樹州)으로 변경되었으며, 곡양현이 속한 율진군(栗津郡)은 과주(菓州)로 고쳐졌다.
[의의와 평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 도입하였던 군현제는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방 통치 제도로 정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