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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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器時代 |
영어음역 | Cheolgisidae |
영어의미역 | Iron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선사/철기 |
집필자 | 오계화 |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철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개설]
한반도의 철기 문화는 B.C. 4세기경에서 B.C. 3세기경에 중국에서 유입되었으며, 이 시기에는 철기의 사용과 함께 청동기 생산도 급증하였다. 이 시기 청동기 유물로는 한국식 동검[세형동검(細形銅劍)]·동과(銅戈)·동모(銅鉾)·세문경(細文鏡)·팔령구(八鈴具) 등 주로 의기(儀器)나 무기류가 있고, 철기 유물로는 창·도끼·화살촉 등 무기류와 괭이·낫·반달칼 등 농기구류가 있다.
삼한에서는 서력 기원 전후로 철기 사용이 급증한 사실을 유물의 분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동은 의장용구(儀仗用具) 등을 제작하는 데 소수 이용되었을 뿐, 실용적 무기와 금속제 농기구 제작에는 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B.C. 1세기 말 한이 군현(郡縣)을 설치하면서 철기 문화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철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는 독무덤과 널무덤으로 철기시대의 많은 유물이 이들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구로 지역의 유적 분포]
철기시대 구로 지역이 자리한 한강 유역은 삼한 가운데 마한(馬韓)에 속하였다. 『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한전(韓傳)에 따르면 마한은 약 50여 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지금의 구로 지역에 있던 소국의 실체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우휴모탁국(優休牟涿國)을 부평 지역에 비정하는 견해가 있어 그 영향권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인천 지역에 해당하는 미추홀 집단이 백제 온조에게 귀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기사의 정확성은 문제가 되나 백제 초기부터 인천 지역 일대가 백제의 영향 아래 있었을 가능성은 높다. 따라서 백제 중심지와 인천 사이에 있었던 구로 지역도 일찍부터 초기 백제의 관할 하에 여러 집단이 취락을 이루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은 보고된 바 없으나 구로구 항동 유물산포지와 고척동 유물산포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들은 일찍부터 이 지역이 삶의 터전이 되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