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구로 지역에서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개설]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그리고 그 사이 과도기적인 성격을 띤 중석기시대를 포괄한 용어이다. 홍적세에 접어들면서 인간이 최초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구석기시대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구석기 문화는 전기 구석기 문화·중기 구석기 문화·후기 구석기 문화의 존재가 확인되었는데, 그 시기는 70만 년 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B.C. 8000년경부터 신석기 주민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때 한반도는 지금과 비슷한 형태였으나 서해안은 지금보다 해수면이 낮아 현재의 해안선보다 바다 쪽으로 더 나가 생활할 수 있었다. 구석기시대에 뗀석기[타제 석기]를 사용하고 식량 채집 단계로서 이동 생활을 한 반면, 신석기시대는 간석기[마제 석기]를 사용하고 식량을 생산하면서 정착 생활도 시작되었다. 강가나 바닷가에 거주하였고 움집이라는 주거 형태가 나타났으며, 요리와 저장 수단으로 토기도 등장하였다.

[구로 지역의 유적]

한강 유역은 인간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일찍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실제로 강변을 따라 신석기 유적들이 여럿 발견되었다. 구로 지역은 한강 하중도의 하나인 여의도를 기준으로 서남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강 지류인 안양천을 끼고 한강과 가까이 있다. 안양천과 도림천 범람으로 형성된 저평한 지역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구로 지역에 석기시대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까지 석기시대 유물이나 유적지는 보고된 바가 없다. 지금까지 구로 지역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유물과 유적은 청동기시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