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을 가로지르는 도로.

[명칭유래]

1993년 7월 23일에 처음 구로큰길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구로구 구로동을 지나는 큰길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제원]

길이는 1.83㎞, 너비는 35m이며, 왕복 6차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립경위]

구로큰길이 지나는 구로구는 한반도의 남서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관문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통신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해 왔다. 공구상가 및 구로공단이 위치해 있던 곳으로서 산업 발전을 위하여 원활한 교통이 필수적이었는데, 구로구의 공업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도로 개설 및 확장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구로큰길을 건설하게 되었다.

[변천]

구로큰길은 경인로와 등촌로 등의 도로와 만나 구로구 시내 및 인접 도시 간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2000년대부터 구로공단이 첨단 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하면서 도로 환경도 첨단 디지털 도시에 알맞게 정비될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2008년부터 도로 디자인 정비 사업이 진행되어, 그해에 구로구청사거리에서 애경백화점으로 향하는 구로큰길 굴다리[연장 170m] 양쪽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해 푸른 옹벽을 만드는 벽면녹화사업을 펼친 바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구로큰길은 구로구 구로동 602-6번지 경인로 애경백화점에서 구로구청을 지나 구로구 구로동 144-11번지 도림로에 이르는 도로이다. 도로의 시작점인 보성운수 본사에서 도림로와 연결되고, 애경백화점을 지나 구로역사거리에서는 경인로와 등촌로가 만난다. 구로큰길이 통과하는 곳인 구로구 구로동 513번지와 구로구 구로동 503번지에 2개의 지하차도가 지난다.

구로구가 공업 지역에서 디지털 첨단 도시로 변하는 상황에 맞춰 도로 디자인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구로큰길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선진국형 도로를 조성한다는 ‘구로 명품가로 2020 프로젝트’를 수립한 바 있다. 그 내용으로 도로상의 시설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공 선로의 지중화, 표지판 설치를 위한 통합 지주 설치 등이 추진되며, 돌출 소화전과 대형 우체통도 디자인을 가미하여 건물 벽으로 옮길 예정이다. 도로안내표지판, 교각, 육교 등은 구로구만의 디자인으로 꾸며 깨끗하게 정리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