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항동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건지산은 아주 먼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홍수로 떠내려가던 산을 건져내어 건진 산이라 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자연환경]

건지산은 구로구 천왕동의 서쪽 경계를 이루며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은 굴봉산[145m]과 남서쪽으로 이어진다. 건지산의 남서쪽으로 구로구 항동 가운데를 지나는 개울을 건너 경기도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몰미산[59m]이 ‘ㄷ’자 모양으로 뻗어 있다. 몰미산은 59m 봉우리와 남쪽의 68m 봉우리가 서로 붙어 있으며, 동쪽에는 82m 봉우리가 연접하고 있다. 이처럼 몰미산의 세 봉우리가 ㄷ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와우산이라고도 한다.

삼각산은 구로구 항동 동쪽에 있는데, 남북 방향으로 높이 100m 남짓한 봉우리 3개가 나란히 서 있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 남쪽으로 건지산이 있는데, 동서 방향으로 산등성이를 형성하며,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항동저수지로 흘러든다.

[현황]

높이는 134m이다. 건지산은 구로구 항동의 성공회대학교 뒤편에 위치하며 천왕동과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과의 경계가 된다. 건지산의 정상은 긴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각점 등 정상 표시물은 없고 나무에 가려 조망권도 없다. 그러나 꽃과 나무 등 식생이 다양하고 높지 않아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작은 산 학교’라는 주제 하에 각종 생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상에는 산불 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