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 치르는 풍습. 백일에는 아기가 백일동안 무사히 자란 것을 축하하며 이웃과 친척을 초대하여 간단한 잔치를 베푼다. 예로부터 백일을 맞이한 아기는 남아(男兒)와 여아(女兒)의 구분이 없이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하게 여기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주던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 유래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팔월 추석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 벌초를 하는 시기는 봄, 가을 2번하는 것이 보통이다. 봄은 한식, 가을에는 추석 때 벌초를 한다. 가을 벌초는 추석 몇 주 전에 미리 벌초를 하는 경우가 있다. 벌초의 대상이 되는 묘는 가깝게는 부모와 조부모, 더 올라가면 선산에 모셔진 모든 조상님들을 포...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집안을 지키는 가옥신(家屋神) 중 가장 우두머리 신. 집안을 지키는 신을 가신(家神)이라고 부르는데, 동아시아의 가신 신앙에서 우리나라만 있는 고유의 신이다.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고 한다. 성주신은 집을 담당하며 지키는 신이다. 단순히 건물로서의 집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운수를 관장하고 그 가정을 총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을 상징한다...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설 아침[元旦] 집안 어른들께 큰절로 인사드리는 풍속. 세배는 섣달그믐께나 정초에 친족과 웃어른을 찾아가서 문안하는 뜻으로 올리는 의례적인 인사다. 새해를 맞이하여 정월 초하루를 시작으로 정초에 하는 세배를 '새 세배'라 하고, 섣달그믐날에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아쉬워하며 올리는 세배를 '묵은세배'라고 한다. 우리의 미풍양속으로 삼국 때...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사람이 죽어 염습(殮襲)할 때 시신에게 입히는 옷차림. 우리나라의 염습 제도는 중국 『예기(禮記)』의 영향을 받았고 14세기부터는 주희의 『가례(家禮)』가 본격적인 조선 시대의 예의 기준이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국조 오례의(國朝五禮儀)』의 완성에 따라 사서인(士庶人)의 상례 절차 및 그에 따른 염습의·염습 제구를 신분에 따라 법적으로 규정하기도...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한식 또는 10월에 5대조 이상의 묘소(墓所)에서 지내는 제사. 음력 2월이나 5월, 8월, 11월에 사당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한식과 10월 초하루의 경우에는 5대조까지의 조상의 묘제를 지냄으로써 시향 또는 시사(時祀)로 인식하게 되었다. 고려 시대부터 묘제를 중시하여 사시마다 묘소에서 절사를 지냈다. 묘제는 『주자 가례(朱子家禮)』를 따라 일...
-
전라북도 군산 지역의 대표적인 친환경 쌀 생산지 나포 십자뜰. 전라북도 군산 지역은 예로부터 기름진 들이 한 없이 이어지는 이랑의 장관에서 ‘옥야구혁(沃野溝洫)’이라 불리어진 곡창 지역이다. 남쪽으로는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위복 폭포에서 발원한 만경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하여 400㎞를 굽이굽이 흘러 돌아 비단강이라는 별...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행하는 풍속. 칠석은 세시 명절의 하나로,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만나는 날이라고도 한다. 칠석은 이날은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났다는 설화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발생하여 한대(漢代)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지며 윤색을 거듭하여 지금까지...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콩을 볶아 먹는 풍습. 십이지일(十二支日)이나 명절이면 농가에서는 콩을 볶아 먹거나 볶은 콩을 밭에 뿌려, 인간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갖가지 동식물의 번성을 미리 방지한다. 이처럼 콩을 볶는 것은 부스럼이나 종기의 이방[예방(豫防)], 농작물을 해치는 동식물의 이방, 가옥이나 의복류에 생기는 벌레의 이방, 한 해의 농작물의...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집터를 지켜주는 가신(家神). 터주신은 지신, 토지신, 터주 대감 등으로 불리며, 한 가정의 땅을 관장하는 신이다. 터주 가리는 서너 되들이 옹기나 질그릇 단지에 쌀이나 벼를 담고 뚜껑을 덮은 다음 짚으로 원추형 모양을 만들어 덮어둔 것이다. 매년 햇곡식이 날 때마다 갈아 넣는데, 이때 갈아낸 벼는 남에게 주면 복이 날아가기에 반드시 가족이 먹어야...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정초에 『토정비결(土亭秘訣)』이라는 책을 통해 한 해의 운수를 알아보는 대표적인 점복 풍속. 토정비결을 보는 방법은 백 단위인 상괘(上卦), 십 단위인 중괘(中卦), 일 단위인 하괘(下卦)를 합하여 세 자리수로 된 괘를 완성시켜 책에서 해당 숫자를 찾아보면 된다. 백 단위는 나이와 해당 년의 태세수(太歲數)를 합한 뒤 8로 나눈 나머지 숫자이며,...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혼인을 하는 사회적·지역적 범위. 통혼권은 지역 또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범위를 달리한다. 지역적 통혼권이란 통혼의 범위가 지역적으로 한정이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전통사회에서 사회적 신분이 높은 양반은 일반적으로 상민에 비하여 통혼의 범위가 넓었다. 예컨대, 안동의 하회 마을 또는 월성의 양동 마을의 양반은 군과 도의 범위를 넘어 다른 도의 격이...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혼인을 행할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儀禮)와 절차 및 남녀가 부부 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 혼인이란 남녀 두 사람이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결합하는 행위이고 그것을 공식화하는 절차이다. 남과 여는 각기 다른 가정환경과 생활환경에서 자라왔고 이러한 개인이 하나의 가정 및 가족으로 결합되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회적인 영향 또는 문화적인...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가 입는 옷. 혼례는 성이 다른 남녀가 부부 관계를 맺을 때 행하는 서약 의식이나 혼인의 예절을 뜻하며, 혼례 복식은 이러한 혼례 의식에서 착용하는 옷과 수식을 말한다. 조선 시대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에 따라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신부의 예복은 궁궐에서 공주가 착용했던 녹색 원삼이나 자수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활...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61세가 되는 생일에 행해지는 의례. 환갑(還甲)·화갑(華甲, 花甲)·주갑(周甲)이라고도 한다. 회갑 때는 잔치를 하는데 이것을 수연(壽宴, 壽筵)이라 한다. 유래는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고려 후기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사람이 70세를 사는 이, 예로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는 시가 있듯이 70살 된 노인을 보기 드물어 환갑만 살아도...
-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해로한 부부의 혼인 예순 돌을 축하하는 의례. 유교적인 예속의 하나이다. 회혼례는 해로(偕老)하는 부부가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회근례(回巹禮)라고도 한다. 늙은 부부가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 식을 재연하며, 자손들의 헌수(獻壽)를 받고 친족·친지들의 축하를 받는다. 회혼례의 풍습은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