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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30001
한자 高靈盤龍寺木造毘盧遮那三尊佛坐像
이칭/별칭 고령 반룡사 비로자나삼존불상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반룡사길 87[용리 187]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서지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642년연표보기 -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11년 4월 18일연표보기 -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9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장처 반룡사 -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반룡사길 87[용리 187]
성격 불상
재질 목재
크기(높이) 145.3㎝[본존]|123.4㎝[협시 보살]
소유자 반룡사
관리자 반룡사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용리 반룡사 대적광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삼존불 좌상.

[개설]

고령 반룡사 목조 비로자나 삼존불 좌상은 본존인 비로자나 불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협시 보살상의 3구로 구성되는데, 그 크기로 보건대 원래부터 반룡사의 중심 불전에 봉안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2009년 좌협시 보살상에서는 조성원문 등의 복장물이 발견되었다. 조성원문에는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이 1642년(인조 20)에 고령 지역의 불교도들이 참여한 불사를 통해 제작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화엄경(華嚴經)』을 함께 시주했다는 내용이 있어서 이 삼존 불상은 『화엄경』의 주존인 비로자나 불상과 그 협시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불상을 조성할 때 대화원(大畵員)인 혜희(慧熙)를 비롯하여 화원(畵員)인 상민(尙敏), 계학(戒學), 법균(法均), 조능(祖能), 지화(智和)가 참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2011년 4월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삼존불 중에서 본존인 비로자나 불상은 턱이 뾰족한 팽이 모양의 얼굴 형태이며 눈이 옆으로 길게 찢어져 있으며 코가 오뚝하고 꼭 다문 입이 매우 다부지고 위엄이 있어 보인다. 머리에는 나발이 삐쭉삐쭉하게 솟아 있는데, 정수리와 육계(肉髻)의 정상부에는 계주(髻珠)[불상 머리의 중앙과 정수리에 장식한 구슬]가 있다. 이마 위의 발제선은 머리의 3/5가량 되는 지점까지 내려와 있어서 얼굴에 비해서 머리가 좀 커 보인다. 두 손을 가슴 앞에서 모은 채로 주먹 쥔 오른손이 검지를 곧추 세운 왼손을 감싸 쥐고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수인은 비로자나 불상을 상징하는 지권인이 변형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중기 이후에 제작된 비로자나 불상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불신(佛身)은 몸매가 드러나지 않고 대의(大衣)에 완전히 가려져 있지만 건장하며, 상반신이 하반신에 비해서 다소 긴 편으로 장대해 보인다. 그러나 가부좌한 다리의 폭은 그리 좁은 편은 아니지만 높이가 낮아서 상반신에 비해서 하반신이 빈약해 보이기 때문에 안정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대의는 불신 전체를 휘감으면서 구불구불하게 덮여 있는데 탄력감이 드러난다. 이렇게 대의의 옷자락이 탄력적으로 표현된 이유는 불상의 주재료인 나무 위에 군데군데 흙을 덧붙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로자나 불상과 함께 봉안되어 있는 좌우 협시 보살상의 양식 특징도 본존 불상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다만 본존 불상에 비해서 보살상의 옷 주름은 보다 정돈되어 보이기 때문에 탄력감이 느껴지면서도 번잡스러워 보이지 않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화염보주(火炎寶珠)로 장식되면서 관대가 흩날리게 표현된 보관(寶冠), 여래상과 같은 대의식으로 표현된 법의(法衣), 가슴 아래에 드러나 있는 내의(內衣)의 표현 등은 17세기 무렵에 제작된 조선 후기 보살상의 전형적인 양식 특징이다. 본존 불상의 높이는 145.3㎝, 좌우 협시 보살상의 높이는 123.4㎝이다.

[특징]

명상에 잠긴 듯하면서도 엄정해 보이는 인상이나 탄력감이 있으면서도 운동감이 느껴지는 법의의 표현 등은 혜희의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혜희파 불상 나름의 양식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조각승 혜희는 17세기 중·후반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에서 활약했던 승장(僧匠)인데, 이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은 혜희의 초년작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며, 또 혜희와 사승 관계에 있는 법령(法靈)과 상민과의 영향 관계를 따져볼 수 있으므로 조선 후기 혜희파 불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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