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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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識-男便出世- |
영어의미역 | Wife Lifted Ignorant Husband Out Obscurity |
이칭/별칭 | 「현명한 아내」,「어진 아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현명한 아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무식한 남편 출세시킨 아내」는 결혼을 할 때까지도 글을 익히지 못한 남편에게 그림을 그려 가면서 밤낮으로 글을 가르쳐 과거에 급제시킨 아내의 슬기담이다. 이를 「현명한 아내」, 「어진 아내」 등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2월 고령군청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한 ‘고령 지역 설화 DB 구축 및 아동용 설화집 제작을 위한 스토리 보드 구축 사업’의 1차년도 연구결과 보고서의 부록인 『고령 지역 설화 자료집』에 실려 있다.
[내용]
김씨 성을 가진 양반에게 늦둥이 아들이 하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미남에다가 무척 영리하게 생겼으나 14살이 되도록 천자문을 한 자도 읽지 못했다. 아들을 친척에게 보내어 글을 익히게도 해 보았으나 여전히 글을 익히지 못해 결국은 집에서 쫓아내 버렸다.
집에서 쫓겨난 아들은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였으나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고아의 신세로 지내게 되었다. 아내는 남자답게 잘 생긴 남편이 글을 익히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여러 가지로 궁리를 하다가 그림을 그리면서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글을 익히지 못하던 남편이 드디어 글을 익혀 가기 시작했다.
부부가 함께 밤을 새워 공부를 한 덕분에 남편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라 그리워하던 부모님을 뵙게 되었다. 김씨 양반은 이 모든 일이 며느리의 지혜 덕분이라고 큰 잔치를 벌여 자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무식한 남편 출세시킨 아내」의 주요 모티프는 ‘남편을 공부시켜 관직에 나아가게 한 아내’이다. 이 이야기는 민담에 흔히 보이는 현모양처의 슬기담이다. 현명한 아내의 지혜로움으로 일자무식의 남편을 벼슬길에 오르게 했다는 성공담을 통해 부부 관계에서 아내의 역할에 대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