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상적(商的) 유통, 또는 물적(物的) 유통과 관련된 산업.

[개설]

유통이란 생산자에 의해 생산된 재화가 판매되어 소비자·수요자에 의하여 구매되기까지의 계속적인 여러 단계에서 수행되는 여러 활동을 말하며 매매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활동인 상적 유통과 재화(財貨)의 보관·수송 및 하역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인 물적 유통으로 대별된다. 그리고 유통 활동을 담당하는 기업을 유통업체라 하며 이들을 총칭하여 유통업 또는 유통산업이라 한다.

상적 유통업으로는 도매업·소매업·중개업·대리업·무역업 등이 있으며, 물적 유통업으로는 운송업·창고업 및 하역업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유통업은 넓은 의미로는 도·소매업, 운수업, 창고업 등을 포함하나 좁은 의미로는 상적 유통 중 도·소매업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경상북도 고령군의 유통업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현황]

도시 지역이 아닌 지역 특성상 2008년 말 현재 고령군에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없다. 현재 고령군에 소재하는 대형 유통업체는 시장 1개[고령종합시장]가 전부이다. 고령종합시장은 약 9,000여㎡의 부지에 266개의 점포로 이뤄진 상설 재래시장이자 전통5일 정기 시장으로 4일과 9일이 장날이다.

고령종합시장은 물건이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하기로 유명하여 장날이 되면 인근 대구와 합천, 성주, 현풍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고령종합시장의 상인들은 시장의 장기적 발전을 마련하기 위해 고령종합시장번영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편 고령종합시장은 대형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이라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시장 주변 환경 개선과 아케이드 설치 등 현대화공사를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 고령군은 인근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령 장보기 투어를 실시하고 이를 대가야 문화 체험과 접목하는 등 고령종합시장을 통한 다양한 관광 자원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