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본리리와 대가야읍 내상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옛날 배사월이란 처녀가 4월 8일에 이곳에서 그네를 타고 놀다가 바위에 떨어져 죽자 이 봉우리에 묻었는데, 배사월이라는 처녀의 이름과 그 처녀가 떨어져 죽은 날이 4월이라 하여 사월봉이라고 불리고 있다.

[자연환경]

산지를 구성하는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화강편마암이다. 화강편마암은 선캄브리아기 이후,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관입암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으나 정확한 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암석의 성질은 불국사화강암과 비슷하게 심층 풍화를 별로 받지 않았으며, 사월봉 주변 산지인 미숭산(美崇山)[734.3m]과 문수봉(文壽峰)[672m]도 이 지질에 속한다.

사월봉의 서쪽으로는 문수봉이 있고 동쪽으로는 꾸꾹재[210m]와 연결되어 있다. 사월봉-문수봉-북두산(北斗山)-상비산(象鼻山)으로 연결되어 오리천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오리천은 동류하여 인곡에서 소가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사월봉의 남쪽 사면은 용수봉-사월봉-문수봉-미숭산-주산(主山)으로 이어져 내곡천의 분수계를 형성한다. 내곡천은 대가야읍 헌문리 회천교에서 회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내곡천의 상류에는 신리저수지가 있고 중류에는 중화저수지가 있는데, 이들 저수지에는 잉어와 붕어가 많아 고령군 내에서도 이름난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모터보트로 수면을 횡단할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현황]

높이는 400.1m이다. 사월봉 주변에는 약 3㎞ 정도 남서쪽의 문수봉재와 동쪽의 꾸꾹재가 있다. 꾸꾹재는 과거에 고령군 덕곡면 본리리와 대가야읍 내상리 주민들이 마을을 오가는 교통로로 이용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사월봉은 주변 산지들과 연계하여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미숭산-문수봉-사월봉을 잇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