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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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奇鳳衍妻杞溪兪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집필자 | 하창환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으로 출가한 효부
[활동사항]
기계유씨(杞溪兪氏)로 유문준(兪文濬)의 딸이며, 기봉연(奇鳳衍)의 아내로 가정 형편이 매우 궁핍하여 아침 저녁의 끼니를 죽으로 때워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밥상에는 항상 흰 쌀밥을 지어 올렸다. 그리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쌀을 마련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 팔아 그 돈으로 시아버지를 봉양하였다.
유씨는 부지런한 성품으로 늘 베를 짜서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나갔다. 그런데 하루는 유씨가 짠 베를 가지고 시장에 팔러간 시아버지가 돌아오던 중에 베를 판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화를 낼 만도 하였지만 미안해 할 시아버지를 생각하여 어찌된 일인지조차 묻지 않았다. 또 하루는 시아버지께 드릴 반찬거리를 마련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데 홀연히 부엌으로 꿩이 날아들어 왔다.
[상훈과 추모]
마을사람들은 이 모두가 유씨의 효성에 하늘도 감복한 것이라 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당(韓堂) 장희원(張喜遠)은 「효부전(孝婦傳)」을 지어 유씨의 효행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