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리에 있는 성산 이씨 집성촌.

[명칭유래]

조선 초기 이사징(李士澄)이란 선비가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하면서 장차 벼슬을 많이 하는 마을이 되라는 뜻에서 관동방(館洞坊)을 세웠고, 이것이 관동면이 되었다. 달리 관동, 관골, 관곡이라고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고령군 관동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옥산동을 병합하여 본관동이라 하고 고령면에 편입하였다. 1979년 5월 1일 대통령령 제9409호에 따라 고령면이 고령읍으로 승격하면서 고령읍 본관동이 되었고, 1988년 5월 1일 고령읍 본관리(本館里)가 되었다. 2015년 4월 2일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대가야읍 본관리가 되었다.

[현황]

본관리는 대가야읍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4월 현재 면적은 2만 9,000㎡로 농지 1만 4,000㎡, 임야 9,000㎡, 기타 6,000㎡이며, 총 181가구에 392명[남자 209명, 여자 18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본관1리·본관2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마을로는 본관1리에 속하는 관동·날기, 본관2리에 속하는 옥산이 있다. 옥산은 지형이 구슬과 같이 생겨 붙인 이름이며, 낙강칠현의 한 사람인 성산이씨 이기춘(李起春)은 호를 옥산이라 하였다. 본관리에 거주하는 181가구 중 성산이씨는 48가구로 본관1리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을 동남쪽으로 국도 33호선이 지난다.

성산이씨 관련 유적으로 미산정(微山亭), 죽포서당(竹圃書堂), 성산이씨 육현비, 의재(義齋)가 있다. 미산정은 국포(菊圃) 이문룡(李文龍)이 미산 밑에 재사를 짓고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고, 죽포서당은 죽포(竹圃) 이현룡(李見龍)의 업적을 추모하고자 후손들이 세웠다. 의재는 이사징과 그 후손인 이현룡·이문룡·이택룡의 유업을 기리고자 세운 것으로, 옆에 의창을 지어서 빈민을 구제하였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성산이씨 육현비는 의재 앞뜰에 있는 비석으로 송오(松塢) 이진기(李鎭基), 옥산 이기춘, 죽포 이현룡, 국포 이문룡, 매포(梅圃) 이택룡을 추모하고자 성산이씨 문중에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