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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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林面合伽一里-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Ssangrim-myeon Hapga 1-ri Gaesilmaeu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에서 개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유래」는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개화실에서 개실로, 가야곡에서 개실로 음운이 변화하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0년에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주민 김태철[남, 68]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지명의 구체적인 유래는 1996년 고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고령군지』에 기술되어 있다.
[내용]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의 5대손이 1650년경에 이 마을로 피신을 와서 은거하며 살았다. 마을에 꽃이 피고 골짜기 또한 아름다워 ‘아름다울 가(佳)’와 ‘골 곡(谷)’을 써서 가곡(佳谷)이라 했다. 또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 하여 ‘개화실(開花室)’이라 하였는데 후대로 내려오면서 발음이 변하여 ‘개애실’이 되었다. 이후 모음이 합쳐져서 ‘개실’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일설에는 가야곡(伽倻谷)이라고도 하는데, 옛 대가야국(大伽倻国)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지명으로 가야산(伽倻山)을 중심으로 가야라는 마을 지명이 많다. 이곳도 가야곡이라 하였는데 그 발음이 변해서 가야실, 개애실이 되고 개실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꽃이 피고 골이 아름다운 마을’, ‘가야곡에서 개실로 음운의 변화’ 등이다. 이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무오사화라는 구체적인 역사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가야국과 연관한 지명의 유래담이기도 하다. 「쌍림면 합가1리 개실마을 유래」를 통해 마을이 형성된 시기와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