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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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曙光- |
영어의미역 | Shining Huindeum Ston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서 흰듬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서광 비치는 흰듬바위」는 양반댁 규수가 시집을 가다가 쉬어간 가마바위에서 위를 쳐다보면 보인다는 허옇게 서광이 비치는 바위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0년에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주민 전득수[남, 70]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 살던 양반댁 규수가 이웃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고향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넘어 이웃 마을로 가던 중 하인들이 크고 넓은 바위 위에 신부가 탄 가마를 내려놓고 쉬었다. 이 바위는 현재 신부의 가마를 내려놓았던 바위라고 하여 가마바위로 불린다. 흰듬바위는 가마바위와 연관이 있는데, 신부가 가마바위에서 쉬면서 위를 쳐다보니 큰 산 바로 아래에 서광이 허옇게 비치고 있는 바위가 보였다. 허옇게 서광이 비친다고 하여 이 바위를 흰듬바위 혹은 흰듬방구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서광 비치는 흰듬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서광이 비쳐서 희게 보이는 바위’이다. 이 이야기는 자연물에 태양빛이 비치어 나타나는 시각적인 변화를 바위 명칭에 반영한 암석전설이다. 바위 하나에까지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의미를 부여한 점에서 삶의 터전을 둘러싼 자연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애향심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령 지역에서 바위와 관련된 설화로는 「가마 타고 쉬어가는 가마바위」, 「신간리의 병풍바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