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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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宕巾- |
영어의미역 | Tanggeon Stone in The Plastic Greenhous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봉평리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봉평리에서 탕건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비닐하우스 속의 탕건바위」는 바위가 있는 자리에 비닐하우스를 지으면서 탕건바위가 비닐하우스 속으로 들어가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1년에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봉평1리 주민 우위선[75]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운수면 봉평리에 있는 탕건바위는 사람 키 정도의 높이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팔을 벌리면 안을 수 있는 너비의 큰 바위이다. 색 또한 검어서 장엄한 느낌을 준다. 옛날 조상들이 머리에 쓰던 탕건을 닮았다고 하여 ‘탕건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봉평리에서 탕건바위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것은 바위가 비닐하우스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 바깥에서 보면 검고 이상한 형상이 비닐하우스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탕건바위이다. 바위가 특이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된 것은 그 땅이 농지로 개간될 때 바위를 깨부수거나 들어내지 않고 원위치를 보존하면서 비닐하우스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탕건바위는 원래 있던 자리를 지키되 비닐하우스 속으로 들어가 긴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비닐하우스 속의 탕건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탕건 모양을 한 바위’, ‘비닐하우스 속에 들어간 연유’ 등이다. 이 이야기는 탕건을 닮은 바위라고 해서 ‘탕건바위’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탕건은 벼슬아치가 갓 아래 받쳐 쓰던 관(冠)의 하나로 이 명칭이 만들어 질 때의 시대적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