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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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延鳳-儀鳳山 |
영어의미역 | Origin of Yeonbong and Uibong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
집필자 | 이화숙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에서 연봉과 의봉산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연봉과 의봉산」은 의봉산에서 봉황이 내려와 앉았다고 해서, 또는 새를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연봉이라고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1996년 고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고령군지』에도 연봉의 유래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령군 운수면 봉평2리에 위치한 연봉은 운수면의 비교적 중부에 위치한 마을이다. 운수면의 북부와 중부는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는데 동부의 경계 사이에 최고봉인 의봉산이 있으며, 의봉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 바로 연봉이다.
연봉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의봉산과 관련이 있다. 의봉산이라는 명칭은 문헌이나 지도상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것이며, 이밖에도 비봉산(飛鳳山), 유복산(有福山), 니부산(尼夫山) 등으로도 불린다. 의봉산의 이칭인 비봉산은 새가 내려와 앉아 나는 모양이니 이 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이 마을은 그 새를 맞이한다 하여 ‘맞을 연(延)’을 써서 연봉(延鳳)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한편 의봉산에서 봉황이 내려와 살았다 하여 연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기록도 있다.
연봉은 동족촌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주로 파평윤씨가 많이 살고 있다. 조선의 단종 때 세상이 어지러움을 한탄하던 윤씨의 조상이 충청도에서 관직에 있다가 어지러움을 피하여 현재의 연봉으로 내려와 은둔하였기 때문에 윤씨가 많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연봉과 의봉산」의 주요 모티프는 ‘봉황을 맞이하는 연봉’, ‘봉황이 내려와 사는 연봉’ 등이다. 이 이야기는 고령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의봉산 아래에는 있는 연봉이라는 마을의 지명에 대한 유래담이다. 고령 지역에는 대부분의 마을들이 크고 작은 산봉우리에 싸여 있어 산천과 관련한 지명이 많은데, 연봉이란 지명은 이런 자연 환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