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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숭산과 아낙네의 속적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511
한자 美崇山-
영어의미역 Misungsan Mountain and Woman's UnderShir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집필자 이화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기우담
주요 등장인물 마을 아낙네
관련지명 월막리|미숭산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속적삼을 흔들며 비오기를 기원하는 아낙네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에서 속적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미숭산과 아낙네의 속적삼」은 마을에 가뭄이 들면 동네 아낙네들이 속적삼을 들고 미숭산 꼭대기로 올라가 하늘에다 흔들면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는 기우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0년에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주민 황미자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에서는 가뭄이 들면 우선 천제당에 제를 올린다. 그렇게 하면 대개 비가 와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해부터인가 가뭄이 들어 천제당에 제를 올려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천제당에 있는 신이 노했다.”거나 “천제당 신의 영험함이 사라졌다.”고도 하였다. 비를 기다리다 못한 동네 아낙네들이 자신의 월경 흔적이 남아있는 속적삼을 들고 미숭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아낙네들은 미숭산 꼭대기에서 자신의 속적삼을 흔들면서 하늘을 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여성의 가장 민망한 부분을 하늘에다 흔듦으로써 그것을 보는 하늘이 오히려 부끄러워 빨리 아낙네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 반나절 정도 지나자 검은 비구름이 몰려와서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미숭산과 아낙네의 속적삼」의 주요 모티프는 ‘속적삼을 흔들며 비오기를 기원하는 아낙네’이다. 이 이야기는 미숭산이라는 구체적인 지형물과 관련되어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기우전설이다. 터부시되는 아낙네의 속적삼을 내보여 비를 기원한 것을 통해 농경 사회에서 날씨, 특히 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미숭산과 비에 관련된 설화로는 「가뭄도 비껴가는 미숭산과 기우천」, 「미숭산과 무남독녀」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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