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505 |
---|---|
영어의미역 | Gama Stone Resting Sedan Chair |
이칭/별칭 | 「가마 타고 쉬어가는 가매방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
집필자 | 이화숙 |
성격 | 설화|지명전설|암석유래담|지명유래담 |
---|---|
주요 등장인물 | 양반댁 규수|하인 |
관련지명 | 가마바위|가매방구 |
모티프 유형 | 가마 타고 시집을 가다가 쉬었다 간 바위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서 가마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가마 타고 쉬어가는 가마바위」는 이웃 마을로 시집을 가던 신부가 가마를 내리자 친정집을 바라보며 쉬어 갔다고 전하는 크고 평평한 바위에 대한 암석유래담이다. 이를 「가마 타고 쉬어가는 가매방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박찬익이 집필하고 박이정에서 펴낸 『새로 발굴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 살고 있던 양반댁 규수가 옆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옆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넘어가야 했다. 하인들이 신부를 태운 가마를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밀고 하여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마침 근처에 큰 바위가 있어서 그 곳에서 쉬어 가기로 하였다. 일행이 쉬려고 그 바위에 가 보니 매우 커서 가마를 올려놓아도 될 만하였다. 그 바위에서는 신간리 마을이 훤히 보였는데, 신부는 그곳에서 한참동안 마을을 내려다보았다.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신부는 시비들 몰래 눈물을 훔치며 안타까운 마음을 삭였다. 그렇게 그 바위에서 오랫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집으로 길을 떠났다. 이 일이 지금까지 전해져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 도중에 쉬어 갔던 그 바위를 ‘가마바위’ 또는 ‘가매방구’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마 타고 쉬어가는 가마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가마 타고 시집을 가다가 쉬었다 간 바위’이다. 이 이야기는 가마바위라는 명칭과 관련한 지명유래담이다. 고령 지역은 가야산, 미숭산 등 큰 산에 둘러 싸여 있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자연물과 명칭 유래담이 존재한다. 바위 하나에도 이야기를 부여함으로써 삶의 터전을 꾸려온 사람들의 향토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령 지역에서 바위와 관련된 설화로는 「서광 비치는 흰듬바위」, 「신간리의 병풍바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