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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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割股孝行-孝子- |
영어의미역 | Tale of Filial Son Saving His MoTh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남경란 |
성격 | 설화|효행담|구인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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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조성인|모친|의원 |
관련지명 |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
모티프 유형 | 효심이 깊은 한학자 조성인|모친의 병환에 할고의 효행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에서 효자 조성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할고효행(割股孝行)한 효자 이야기」는 어머니가 사경을 헤매며 위독하자 조성인은 아무도 몰래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조약해 드려서 모친이 완치되었다는 규범적 효행담이다. 할고의 효자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에 실려 있는 향덕(向德)과 성각(聖覺)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병이 든 어머니에게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먹이는 등 정성껏 어머니에게 봉양을 다한 인물들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8일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주민 조영건[남, 68]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에는 조성인이라는 효자가 살았다. 이 사람은 1858년 병진생으로 호는 소은이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효심이 지극하였으며, 글 읽기를 좋아하고 즐기니 집안 어른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그는 고종 때 경주 초대 백일장에서 2회나 특선한 한학자로, 1900년 여름에 모친이 학질에 걸리는 일이 일어났다. 조성인은 지성으로 간호하였으나 백약이 무효하였다.
마침내 모친이 사경에 이르자 이름 높은 명의에게 찾아갔는데, 명의는 학질은 사람의 살로써 조약해야 효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인은 아무도 몰래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조약하여 어머니께 드렸다. 이에 모친은 완치되었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공의 효행을 고을 현감에게 알렸다. 그러나 당시는 정국이 어수선하여 조정에 상시를 못하였고, 1945년에 다시 효행을 주장하여 효자비를 세웠다.
[모티프 분석]
「할고효행한 효자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효심이 깊은 한학자 조성인’, ‘모친의 병환에 할고의 효행’ 등이다. 『삼강오륜행실도(三綱五倫行實圖)』에는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서 병을 구완하는 ‘부빙(剖氷)’, 허벅지 살을 베어서 병을 구완하는 ‘할고(割股)’, 임종 시 손가락을 잘라서 피를 먹이니 소생했다는 ‘단지(斷指)’, 부모의 변을 맛보고 치료 대책을 세우는 ‘상분(嘗糞)’, 겨울에 대밭에서 우니까 죽순이 생겨서 병을 구완하는 ‘읍죽(泣竹)’ 등의 효행법이 실려 있다. 「할고효행한 효자 이야기」는 「효녀 지은」과 같은 ‘효행담’ 혹은 ‘구인담’으로 자기의 허벅지 살을 베어 병든 어머니를 구한 규범적 효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