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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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心-夫婦- |
영어의미역 | Tale of Filial Husband And Wif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경란 |
성격 | 설화|효자전설|효행담|구인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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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상능 부부|시아버지|제비 |
관련지명 |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
모티프 유형 | 시부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 치료한 등창|한겨울에 제비 알을 구해 고친 피부병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에서 쌍효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심 많은 부부 이야기」는 시아버지의 등에 난 종기를 입으로 빨아서 등창을 치료 했고[親腫吮之], 지극 정성이면 하늘이 돕는다는 말처럼 한겨울에 제비 알을 구해 병든 시아버지를 구완했다는 김상능 부부의 효행담이자 구인담이다. 덕곡면 후암리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인상 깊게 서 있는 곳에 쌍효각이라 부르는 효각 2개가 있다. 하나는 효자각으로 효자 김상능을, 다른 하나는 효부각으로 김상능의 부인 완산 최씨를 기리는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0월 14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 421번지[예동길 14]에 거주하는 주민 도상철[남, 64]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에 조선시대 철종 때에 김상능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김상능은 마을에서 소문난 효자로서 부모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고자 하였고, 그의 부모에게 심려를 드리는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행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게 시집을 온 완산최씨 역시 남편 못지않게 시부모를 정성으로 받들었다.
한 번은 시아버지가 등창이 생기자 최씨는 그 상처의 피와 고름을 모두 입으로 빨아내었고, 시아버지의 피부병에 제비 알이 좋다고 하자 한겨울에 제비 알을 구하려고 산 속을 뒤지며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한겨울에 제비가 날아와 김상능의 집을 한 번 휙 돌더니 마당 귀퉁이에 알을 낳고 날아갔다. 시아버지는 그 제비 알을 먹고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제비 같은 미물도 부부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했던 것이다. 이에 나라에서는 이들 부부의 효성을 길이 기리고자 김상능에게는 효자각을 그의 부인 완산최씨에게는 효부각을 세워줬다.
[모티프 분석]
「효심 많은 부부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시부의 종기를 입으로 빨아 치료한 등창’, ‘한겨울에 제비 알을 구해 고친 피부병’ 등이다.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효자전설은 자신의 손을 불살라 부모를 구하는 ‘소지효행(燒指孝行)’,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잘라서 부모를 구하는 ‘단지효행(斷指孝行)’, 변을 구해 부모에게 먹여서 살리는 ‘상분효행(嘗糞孝行)’, 온갖 궂은일에도 지극 정성을 다해 하늘을 감동시켜 구하는 ‘지성감천효행(至誠感天孝行)’, 부모의 묘 앞에서 3년을 지키는 ‘수묘삼년효행(守墓三年孝行)’, 철지나 구하기 힘든 음식을 구해 봉양하는 ‘음식절기효행(飮食節忌孝行)’ 등의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효심 많은 부부 이야기」는 「효녀 지은」과 같은 효행담 혹은 구인담으로 위의 지성감천효행과 음식절기효행이 종합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