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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송과 이실고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62
한자 李如松-
영어의미역 Yi Yeosong and Isil Pa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풍수지리담
주요 등장인물 이여송
관련지명 이실고개|이술고개
모티프 유형 이여송이 여러 번 맥을 잘랐으나 끊지 못한 고개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에서 이여송이실고개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여송과 이실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이 큰 인물이 태어나는 것을 꺼려서 지맥을 찾아 맥을 끊었으나 결국 실패했다는 지명유래담이자 풍수담이다. 다산면 노곡리낙동강변의 넓고 기름진 땅에 논이 많다고 하여 일찍이 ‘논실’, 혹은 ‘전곡(田谷)’이라 불렸고, 개척 당시에는 갈대숲이 우거져 있어 ‘노곡(蘆谷)’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11월 23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주민 민공식[남, 72]과 이상근[남, 74]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월성리 사이의 경계에 ‘이실’ 또는 ‘이술’이라고 불린 고개가 있다. ‘이실고개’, ‘이술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이 이곳을 지나다가 고을의 산세가 귀하여 아무리 보아도 후에 큰 인물이 날 곳이라 생각되었다. 이에 그 맥을 어렵게 찾아내어 맥을 끊었으나 끊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어졌다고 한다. 몇 번이고 맥 끊기를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여 도저히 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잇다’란 뜻에서 ‘이을 고개’ 즉 ‘이술고개’라 부르게 되었고, ‘잇다’가 경상도 방언형인 ‘이숫다’로 변화되어 ‘이실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이여송과 이실고개」의 주요 모티프는 ‘이여송이 여러 번 맥을 잘랐으나 끊지 못한 고개’이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1592년 임진왜란 때 군사를 이끌고 동정(東征)에 나섰다가 고령에서 큰 인물이 날 것을 염려하여 맥을 끊었는데, 저절로 이어진 고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실고개라는 지명에는 외부의 어떤 부당함에도 견디고 이겨내고자 하는 고령군 군민들의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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