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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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 |
영어의미역 | Tale of Gim Satga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
집필자 | 김남경 |
성격 | 설화|인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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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삿갓|주인 |
관련지명 | 고령군 운수면 |
모티프 유형 | 재치와 문학성이 돋보이는 시를 남긴 방랑시인 김삿갓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에서 김삿갓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김삿갓 이야기」는 김삿갓인 김병연(金炳淵)[1807~1863]이 지은 숫자와 관련 시(詩)에 관련된 인물담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면서 하늘 보기가 민망하다 여겨 커다란 삿갓을 쓰고 다녔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각지에 즉흥시를 남겼는데 그 시 중에는 권력자와 부자를 풍자하고 조롱한 것이 많아 민중시인으로도 불린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1년 10월 30일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운산2리 26번지[새구름길 67]에 거주하는 주민 박상희[남, 86]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운수면에는 김삿갓과 관련된 민담이 전하고 있다. 김삿갓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던 어느 날, 몹시 배가 고파 어느 민가에 들어갔다. 민가에 들어가 요기를 청하였으나 집주인이 쉰밥을 주었다. 김삿갓은 아무 말 없이 밥을 먹고 나서 나지막하게 “사십촌중에 오십식이라”하고 시를 한 수 읊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시가 전한다.
이십수하삼십객(二十樹下三十客)[스무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에게]
사십촌중오십식(四十村中五十食)[망할 놈의 동네에선 쉰밥을 주는구나]
인간기유칠십사(人間豈有七十事)[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오]
불여귀가삼십식(不如歸家三十食)[고향집에 돌아가 설익은 밥 먹느니만 못하리라]
김삿갓이 함경도 어느 부잣집에서 걸식을 하다 냉대를 받고 나그네의 설움을 한문 숫자를 이용하여 표현한 시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김삿갓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재치가 돋보이는 숫자시를 남긴 김삿갓’이다. 이는 김삿갓의 행적과 재치가 드러나는 인물전설이다. 김삿갓은 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산천을 거닐면서 유명한 일화들과 함께 그의 재치와 문학성이 돋보이는 글을 남겼다. 고령 지역에서는 대가야와 관련된 인물들의 일화들이 소재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면(金沔)[1541~1593] 장군, 이미숭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