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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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由來傳說 |
영어의미역 | Origin of Tugudeo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김남경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서 투구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투구덤 유래 전설」은 고령읍 장기리에서 적과 대치했던 언덕이 가야의 왕이 투구를 쓴 모습과 흡사하여 투구덤이라고 불린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11월 13일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현 대가야읍] 장기리 주민 방길정[남, 5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은 원래 6관 가야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맹위를 떨쳤던 대가야가 있던 곳이다. 대가야의 왕은 점점 강성해져 가는 신라와의 결전을 앞두고 장기동 부근에 크게 진을 치고 군사들을 주둔시켰는데, 이곳을 대벌이라 부른다. 대벌에 모인 군사들은 끝까지 저항하여 자신들의 나라를 지키고자 결의를 다졌다. 전쟁에 앞서 왕이 말에 올라 대벌에 모인 병사들을 바라보고, 말을 몰아 ‘이랴’하며 전쟁을 시작하였다 하여 이 의성어인 ‘이랴’가 일양이라는 마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왕은 투구를 쓰고 적과 대치하였는데, 그곳의 언덕이 왕이 투구를 쓴 모습과 흡사하여 그 언덕을 투구덤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야가 비록 신라에 대항하여 굴복하고 말았지만, 이 투구덤은 가야인들의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하고 끈질긴 의지를 보여 주는 곳이다.
[모티프 분석]
「투구덤 유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일양이라는 마을의 유래’, ‘왕이 투구를 쓴 모습의 언덕’ 등이다. 이 이야기는 의성어인 ‘이랴’가 일양으로 변이되어 일양마을의 유래가 되었고, 왕의 투구 쓴 모습이 적과 접전을 벌이던 언덕 모양과 흡사하여 투구덤이라 불렸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또한 대가야와 신라의 전투에 관한 내용이므로 전쟁설화와 관련이 있다. 고령의 전쟁설화에는 대가야시대에 신라와의 전투에 관한 것과 임진왜란 때 왜구와의 전쟁에 관한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