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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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氏-傳說 |
영어의미역 | Tale of Jangssi Bakgo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김남경 |
성격 | 설화|전설|지명유래담|탄생담|건국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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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꿩|김알지 |
관련지명 |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김해 |
모티프 유형 | 꿩이 낳은 알|부화를 도와주는 다른 새|김해에서 부화한 김알지의 신라 건국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서 장씨 박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씨 박골 전설」은 꿩이 알을 낳은 곳이라는 뜻으로 장씨 박골이라고 한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는 「알터 전설」의 전반부와 내용이 같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11월 13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직리 주민 이춘희[남, 81]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일대에는 옛날부터 꿩이 굉장히 많았으며, 자연히 꿩의 알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금빛 찬란한 꿩이 이 골짜기에 날아와 둥지를 틀었다.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않다가 닷새째 되던 날 영롱한 빛깔의 알을 낳고 날아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새들이 날아와 부화되는 것을 도왔다. 그러다 골짜기에 물이 넘쳐 알이 떠내려가 버렸다. 원래 마을 앞에는 교통로의 역할을 하는 소가천, 대가천이라 하는 하천들이 있는데, 이 하천은 낙동강을 만나 합수하여 흘렀다. 알은 물살을 따라 흐르고 흘러 마침내 낙동강 하류인 김해까지 떠내려 왔다. 그곳에서 몇 날 며칠 햇빛을 받더니 알에서 아기가 나왔는데, 그 아이가 김알지였다. 김알지는 신라를 건국하였으며, 꿩이 알을 낳은 이곳은 장끼 골짜기라 하여 장씨 박골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알터로도 불리고 있다.
[모티프 분석]
「장씨 박골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꿩이 낳은 알’, ‘부화를 도와주는 다른 새’, ‘김해에서 부화한 김알지의 신라 건국’ 등이다. 이 이야기는 찬란한 꿩이 알을 낳고 다른 새들이 부화를 도와주니 영웅이 태어남을 예견할 수 있으며, 김해에서 알이 부화하여 김알지가 결국에는 신라를 세웠다는 건국설화이다. 한편 전반부만 보면 장끼 골짜기, 즉 꿩이 알을 낳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장씨 박골이라 한다는 지명전설이기도 하다. 고령 지역에는 가야산, 미숭산, 만대산 등의 큰 산이 있고 대부분의 마을이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소가천, 대가천, 안림천, 회천 등 하천이 많아 지명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