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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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東- |
영어의미역 | Tale of Andong Banggol |
이칭/별칭 | 안방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 |
집필자 | 김남경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상곡리에서 안동방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안동방골에 얽힌 이야기」는 다산면 상곡리의 지명에 ‘안동’이란 명칭이 쓰인 지명유래담이자 해가 지면 나타나는 방바꾸이 귀신의 퇴치 실패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7년 11월 17일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현 대가야읍] 연조리 주민 유병규[남, 5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다산면 상곡동의 지명에 ‘안동’이란 명칭이 쓰인 것은 옛날 이 골짜기의 뒤쪽 지역인 지내동(池內洞)[못골]이 안동부에 속하므로 이 골짜기를 ‘안동방골’[안방골]이라고 하였다. 상곡동에서 지내동으로 가려면 이 안동방골을 지나야만 하는데, 이 골짜기에는 날이 저물면 나타나는 방바꾸이[방방꿍이] 귀신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을 홀려 온 산을 끌고 다닌다고 한다. 방바꾸이 귀신은 뱀처럼 긴 몸에 찢어진 입을 하고 방방방 뛰어 다니며 가시밭, 물웅덩이, 솔숲으로 사람을 끌고 다녀서 상처를 입힌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굿도 여러 번 지냈으나 효과가 없어 지금도 해가 지면 사람들은 그 골짜기 넘기를 꺼린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안동방골에 얽힌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안동부에 속한 안동방골’, ‘방바꾸이 귀신의 장난’ 등이다. 이 이야기의 전반부는 상곡동과 지내동 사이에 있는 골짜기 지역의 행정구역이 안동부에 속하므로 안동방골이라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고, 후반부는 해가 지면 나타나는 방바꾸이 귀신의 장난에서 벗어나고자 굿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귀신 퇴치 실패담이다. 고령 지역에는 가야산, 미숭산, 만대산 등의 큰 산이 있고 대부분의 마을이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소가천, 대가천, 안림천, 회천 등 하천이 많아 지명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