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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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開浦里- |
영어의미역 | Tale of Three Tree in Gaepo-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
집필자 | 김남경 |
성격 | 설화|전설|인물담|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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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삼형제|마을 사람 |
관련지명 | 개포리 |
모티프 유형 | 성공하여 만날 것을 약속하며 심은 나무|우애와 성공의 상징적 나무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에서 나무 세 그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개포리의 나무 세 그루 이야기」는 개포리 개포삼거리 우측에 서 있는 나무 세 그루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개포삼거리 우측을 삼정지라고 한다. 삼정지라는 지명은 정자나무 세 그루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정자나무 세 그루는 나란히 50㎝ 간격으로 심어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1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주민 김정자[여, 68]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200여 년 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에는 우애가 좋은 삼형제가 살았다. 집안은 가난했지만 서로를 위하며 살았다. 형제들은 장성하여 큰 아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열심히 살림을 꾸려 나갔다. 둘째 아들은 타지에 나가서 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기술을 배웠고,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하여 상품을 만들어 돈도 많이 벌었다. 막내아들은 이웃 동네에 가서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어 부모님께 부쳐드리곤 했다. 그들은 언젠가 성공해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정자나무를 50㎝ 간격으로 심었다. 몇 년이 지나더라도 그곳에서 다시 만날 경우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헤어졌다.
몇 년 후 삼형제는 성공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고, 정자나무 세 그루를 보며 서로를 확인하였다. 세월이 흘러 모습이 조금씩 변하긴 했지만 나무 세 그루를 보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한 삼형제는 성공하여 고향에서 함께 부모님을 모시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또한 주위 사람들도 도우면서 착하고 우애 좋게 살다가 생을 마쳤다고 한다. 이제 이 세 그루의 정자나무는 우애와 성공의 의지가 담긴 상징적인 나무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개포리의 나무 세 그루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성공하여 만날 것을 약속하며 심은 나무’, ‘우애와 성공의 상징적 나무’ 등이다. 이 이야기는 삼형제의 우애와 성공의 의지가 담긴 인물전설이자 개포삼거리 우측의 나무 세 그루에 대한 지명전설이다. 설화에서는 나무와 관련하여 대부분 신령스러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고령 지역의 「개포리의 나무 세 그루 이야기」에서는 신성성보다는 인간의 의지와 우애에 관한 상징성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