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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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正月- |
영어음역 | Jeongwolmaji |
영어의미역 | New Year's Sacrificial Ri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집필자 | 박경용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정초에 절에서 불공을 드리거나 무당에게 신수를 보아 액을 방지하고 복을 비는 의례.
[개설]
정월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달이므로 한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고령 지역 사람들은 새해의 정월이 되면 인근 사찰을 찾아가서 불공을 드리거나 점쟁이[무당]를 찾아가서 한해의 신수를 살피고 제액구복을 기원한다.
[절차]
고령군 쌍림면 하거1리 학골마을 사람들은 새해 정초에 한해를 잘 넘길 수 있는가를 미리 알아보려고 점쟁이를 찾아가 신수를 본다. 신수가 좋지 않을 때는 부적을 받아오거나 점쟁이가 일러주는 대로 양밥[액땜]을 해서 액을 방지한다. 요즘은 주로 절을 찾아가 불공을 드리며, 한 해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길 빈다. 동네 사거리에 나가 술을 붓고 절을 하며 빌기도 한다.
고령군 개진면 송리 송골마을 주민 오호이[남, 68]의 집에서는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의 점쟁이를 단골로 삼았는데, 그녀가 죽은 뒤로는 한동안 대구에 사는 점쟁이 집을 찾았다. 고령군 우곡면의 청룡사를 찾아가 객지로 나간 자녀를 비롯하여 온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고 부적을 받아온다.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지사마을 사람들은 인근 대덕사나 합천 해인사를 찾아가 정월맞이 기원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새해의 정월에는 다가올 지도 모를 액(厄)을 방지하고 복을 빌기 위한 다양한 민속과 기원 의례들이 발달하였다. 복조리 걸기, 성주상 차리기, 대문 열기, 토정비결 보기, 액막이, 대장군 방향보기, 입춘첩(立春帖) 붙이기, 산제(山祭) 지내기, 용왕제, 지신밟기, 부럼 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조리밥 얻어먹기, 엄나무 걸기, 달집태우기 등은 모두 이러한 성격의 민속 행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