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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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明 |
영어음역 | Cheongmyeong |
영어의미역 | The Clear and Balmy Seas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집필자 | 문애리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양력 4월 5일 경 지내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개설]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절기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들며, 양력 4월 5일경이 된다. 이날은 한식(寒食) 하루 전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된다. 동시에 식목일과도 겹치게 된다.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해서 봄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농사력으로 청명 무렵에 가래질을 시작하고, 논농사의 준비 작업을 한다.
[연원 및 변천]
경칩(驚蟄)과 춘분을 지나면서 음력 삼월(三月)이 되면 동장군(冬將軍)이 물러가고 겨우내 얼었던 대지는 서서히 녹아들기 시작한다. 봄은 곡식을 파종하는 시기이며 겨울 동안의 움츠림을 풀어헤치는 계절이다. 삼월의 절기로는 청명, 곡우[양력 4월 20일, 21일]가 있다. 이 무렵이 되면 농가에서는 농번기에 접어들어 농사일을 서두른다.
[절차]
청명 때의 농사일로는 가래질, 논둑 다지기, 논갈이, 못자리 만들기 등이 있다. 이 무렵이 되면 논농사의 준비 작업을 하는데, 겨우내 얼었던 논둑으로 논물이 새지 않도록 가래질을 한다. 가래질을 마치고 쟁기로 논갈이를 하여 못자리를 만들면 곡우 무렵이 된다. 그 사이 볍씨를 일주일가량 물에 담가서 싹을 틔우고 가래질과 못자리를 장만하면 논농사는 반은 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한숨을 돌리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고령 지역에서는 한식과 청명에는 묘를 이장하거나 손질을 해도 탈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날 성묘를 가거나 무덤에 떼를 입혀 다듬는 등 조상들의 묘소를 돌보는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