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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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飮食 |
영어의미역 | Local Cuisine |
이칭/별칭 | 토속음식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용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고유하게 전승된 방법으로 조리한 특별한 음식.
[개설]
향토음식은 사용 재료나 요리 방식, 맛, 먹는 방식 등이 지역성을 반영하므로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다. 대표적으로 춘천의 막국수나 닭갈비, 안동의 식혜와 간고등어·헛제사밥, 구룡포의 과메기 등을 들 수 있다.
[현황]
고령 지역에는 오랜 옛날부터 몇몇 종가를 중심으로 명절이나 의례 때 연례적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이 있으며, 일부 사찰에서는 자체 조달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특색 있는 음식을 전승해 왔다. 또한 상품화가 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거나 지역 정체성을 가질 만큼 유명세를 띠지는 않더라도 고령 지역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보편적으로 즐겨 먹던 향토음식들도 있다. 과거에는 애용되던 음식들이 더 이상 전승되지 않는 것도 있는 반면에 일부는 새로운 음식으로 지역민의 취향에 맞게 자리를 잡기도 하였다.
고령 지역 반가에서 명절이나 의례에 즐겨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대가야읍 본관리 성산이씨 집안에서 수백 년 전부터 가양주로 빚어 온 본관동스무주이다. 본관동스무주는 직접 수확한 찹쌀과 멥쌀, 누룩, 자연수를 이용해서 만든다. 쌍림면의 개실마을이나 우곡면의 도진마을 등의 집성 반촌에서는 명절이나 향사, 혼례, 제사 등에 엿이나 한과, 묵, 감주, 두부 등을 만들어 의례를 치르고 손님 접대를 위해 활용한다. 쌍림면에 있는 반룡사에서는 최근 시티투어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연닢밥, 우엉들깨탕, 우엉잡채, 두부다시마말이, 콩나물표고버섯찜, 녹차두부전 등의 사찰 음식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고령 지역에서 이전부터 즐겨 먹던 음식을 외부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봄의 생선[갈치·고등어] 정식, 여름의 삼계탕·보신탕·염소탕·콩국수·냉국수, 가을의 논메기매운탕, 겨울의 인삼도토리수제비·해물칼국수 등이다. 특히 고령군에는 지역에서 몇 안 되는 축협공판장이 있어 육질이 우수한 육류가 대량 집하되므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도 개발되어 사계절 공급되고 있다. 옛 대가야의 역사성을 가미하여 현대적으로 재현된 왕가불고기, 대가야생해물칼국수, 주산왕대샤브샤브, 대가야생오리구이, 우륵된장샤브샤브, 웰빙오곡초밥, 고령선지전골, 대가야소고기버섯전골 등도 향토음식으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