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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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耆老宴再現行事 |
영어의미역 | Reenactment Event of Giroyeo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문주석 |
시작연도/일시 | 200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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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처 | 고령군|고령향교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과 고령향교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효 사상을 전파하고자 주관하는 기로연 재현 행사.
[개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는 잔치이다. 매년 상사(上巳)[음력 3월 상순의 사일, 혹은 3월 3일]와 중양(重陽)[9월 9일]에 보제루(普濟樓)에서 큰 잔치를 열었다. 기로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종친(宗親)으로 70세에 2품 이상인 자, 정1품관 경연당 상관들을 위하여 훈련원이나 반송정(盤松亭)에서 기영회(耆英會)라는 잔치를 베풀었다. 이들 잔치에는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시대의 기로연은 1395년(태조 4) 한양 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에서 비롯되었다. 태조는 또 잔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토지·노비·염분(鹽盆) 등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이 잔치는 예조판서가 주관하여 준비하였고, 왕명을 받은 승지가 특별히 파견되어 감독하였다. 잔치에 참가한 문신들은 먼저 편을 갈라 투호 놀이를 한 뒤, 진편에서 술잔을 들어 이긴 편에 주면 이긴 편에서는 읍하고 서서 술을 마시는데, 이때 풍악을 울려 술을 권하였다. 이러한 의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잔치를 열어 크게 풍악을 울리고 잔을 권하여 모두 취한 뒤에 파하였고, 날이 저물어야 부축하고 나왔다. 태조·숙종·영조와 같이 나이 많은 왕들은 직접 이 잔치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행사내용]
2008년 10월 기로연재현행사는 고령군·고령향교의 주관 및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대가야국악당에서 개최되었다. 고령향교 및 유도회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기로연재현행사는 1부 식전 공연[우리소리국악회 초청 공연, 고령시조회 축하 공연]과 2부 본 행사[기로연 재현]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영빈례(迎賓禮)와 작헌례(爵獻禮)로 나뉘어 열린다. 영빈례에는 군수, 군의장, 교육장, 경찰서장, 향교전교 등 5명의 주인(主人)이 등장한다. 주인은 예복으로 갈아입고 집사자와 사정은 옥색 도포와 유건을 쓰며, 빈[참석한 노인들]은 일반 도포와 유건을 쓴다. 주인은 당하에 내려가 빈을 맞이하여 상읍을 당상으로 영접한다. 주인은 북벽남향하고 빈은 남벽북향하여 배석에 정좌한다. 주인과 빈은 사정의 호령에 따라 큰절을 한다.
작헌례에서 집사자는 탁상을 중앙에 설치하고 탁상위에 술항아리, 주전자, 술잔, 저 등과 안주와 과일을 차린다. 집사자는 작은 쟁반 위에 잔을 얹고 주빈 앞으로 나아가 술을 따른다. 주인[군수와 각 기관단체장]은 차례로 덕담을 하며 권배를 청하고 이어 가야금을 연주한다. 이러한 절차를 5회 연속한다. 주인은 장유(長幼), 국충(國忠), 효친(孝親)에 대한 강설을 한다.
[현황]
2007년 제1회 기로연재현행사를 시작으로 2009년 제3회 행사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