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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219
한자 恩倻
영어음역 Eunny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편 소설
작가 김윤
창작연도/발표연도 2008년연표보기

[정의]

2008년 김윤이 가야의 여인 은야를 중심으로 대가야의 멸망을 그린 장편 소설.

[개설]

『은야』의 시대적 배경인 5~6세기경은 신라가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으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작은 나라 대가야는 점차 몰락의 길로 접어들던 시기이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우륵의 딸 은야대가야의 마지막 왕 도설지, 신라의 최고 권력자 진흥왕 사이에서 펼쳐지는 비극적 운명의 사랑 이야기가 대가야의 멸망과 함께 전개된다.

『은야』는 역사적 기록물로만 남아 있던 우륵과 가야금, 대가야의 패망사를 ‘은야’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그리고 있다. 특히 가야금을 통해 우리의 소리에 대한 감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가야가 기억 저편의 고대 왕국이 아니라 아직도 우리의 삶 속에 깃들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구성]

『은야』는 크게 絃(현), 誓(서), 離(이), 魂(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약관의 나이에 예인(藝人)이란 명성을 얻은 악성 우륵가실왕으로부터 우리 정서에 맞는 악기를 만들라는 명을 받는다. 석 달 열흘 동안 온 정성을 모아 사람들의 한(恨)과 흥(興)이 녹아 있는 열두 현의 악기를 만들어 가야금이라 칭한다. 우륵은 왕실 무희 가희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고 긴 음악 수행을 떠난다. 가희는 딸을 낳고 ‘가야의 은혜’라는 의미로 은야라고 부른다. 우륵을 찾아 나선 가희의 죽음으로 은야는 궁녀가 된다. 우연히 은야의 재능을 알아본 우륵은 훈육생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신라와의 정략적 혼인 동맹으로 태어난 월광태자는 신분의 차이를 넘어 은야에게 마음이 끌린다. 은야는 마침내 우륵을 능가하는 정상의 가야금 연주자로 성장하지만 역모에 휘말려 신라로 몸을 피한다. 신라에 도착한 은야는 가야금 연주 실력으로 왕실의 총애를 받게 되고, 신라에 가야금을 널리 알린다. 은야는 자신의 가야금 소리에 매료된 진흥왕을 뿌리치고 스스로 장님이 되어 사랑하는 월광태자를 찾아 가야로 향한다. 결국 가야의 마지막 왕인 도설지왕[월광태자]과 운명을 같이 한다. 뒤늦게 신라를 찾은 우륵진흥왕이 건네준 피 묻은 명주실을 보고 은야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다.

[의의와 평가]

『은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가야의 역사를 다룬 문학 작품으로 가야의 악기 가야금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를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잊혀 가는 대가야 이야기에 애틋한 멜로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젊은이들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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