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고령 출신의 부상단(負商團) 반수(班首).

[개설]

유의순(兪義淳)[1824~1885]의 초명은 도인(道仁)이며, 홍순(弘淳)으로도 불렸다. 고령 지역의 토성(土姓)인 기계유씨(杞溪兪氏) 주부공파(主簿公派) 후손이다.

[활동사항]

유의순은 고령 관아의 아전(衙前)으로 일하다가 1874년부터 1883년까지 10년간 고령 일대의 오일장을 장악한 지역 부상단의 반수를 맡아 하였다. 행상 조직이던 조선부보상단은 1866년(고종 3) 흥선대원군에 의해 전국적으로 정비되었고, 이때 고령 지역의 부상들도 조직을 갖추었다. 1910년에 이르기까지 지역 부상 조직의 우두머리는 거의 고령 지역의 토성인 기계유씨와 박씨가(家)의 사람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