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에 있는 기계 유씨 집성촌.

[명칭유래]

마을 뒷산이 키처럼 생겼다 하여 기싯 또는 기산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임진왜란 전에 기계유씨가 들어와 마을을 개척한 뒤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집성촌을 형성하였다. 기싯마을이 속한 기산리는 조선 말기 성주군 도장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06년(고종 43) 고령군에 편입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경동·기족동 일부를 병합하여 기산동이라 하고 성산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1일 성산면 기산리가 되었다.

[현황]

2007년 현재 21가구가 살고 있다. 고속국도 12호선이 마을을 지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여 벼와 멜론을 이모작으로 재배한다. 기산리에서는 마을의 역사 문화 유적과 전통 음식, 농산물 등을 자원으로 삼아 농촌 체험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에 걸쳐 도자기를 구웠던 성산 기산동 도요지[사적 제72호], 가야시대 석곽묘인 기산리 고분군이 있고, 마을 입구에 네 그루의 오래된 정자나무가 수구막이 구실을 하고 있다. 기계유씨 관련 유적으로는 조선 선조 때 사람인 유항을 기리는 재실인 경모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