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85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 무신 김면(金沔)의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송암실기(松庵實記)』 편찬은 1772년 한방윤 등이 도암서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가장(家藏)의 상자에서 송암(松庵) 김면이 저술했던 시문(詩文)과 일기(日記), 문모계(文矛溪)의 수서일기(手書日記)를 얻어 채록하고, 당시 여러 문인들의 문집 등에서 관련 내용을 발췌하여 최재억과 이희근에게 편집을 부탁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 후 2년 뒤인 1774년(영조 50) 당시 현감이었던 김수묵의 서문을 받아 1권의 책이 완성되었으나 출간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1785년(정조 9) 다시 유고, 사적, 부록으로 편차(編次)하고 김상보(金尙普)의 발문과 현감 김중조의 서문을 받아 완성하였다.

[서지적 상황]

본서의 저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이다.

[형태]

3권 1책의 목활자(木活字)본이다. 표제는 ‘송암선생실기(松庵先生實記)’이다. 계선 형태는 이어진 계선이다. 어미는 내향이엽화문(內向二葉花紋), 광곽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반곽(半郭) 크기는 가로 16.4㎝, 세로 21.7㎝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0자, 주석은 쌍행(雙行)이다.

[구성/내용]

시(詩), 서(書), 부록(附錄) 등을 각기 묶어서 상권, 중권, 하권으로 편찬하였다. 상권에 시(詩)·서(書)·문(文)이 있으며, 중권에는 「창의사적(倡義事蹟)」·『임계일기(壬癸日記)』·『모계수기(矛溪手記)』 등이 들어 있다. 하권에는 부록으로 교서(敎書), 제문(祭文), 가장(家將), 행장(行狀), 시장(諡將), 「도암사상량문(道巖祠上梁文)」, 「도암사봉안문(道巖祠奉安文)」 등이 있다. 권두에는 「송암선생세계도(松庵先生世系圖)」와 1785년(정조 9)에 쓴 김중조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 본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말에 1786년(정조 10)에 쓴 김상보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