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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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本館里城址 |
영어의미역 | Fortress Site in Bongwan-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리 산 50-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정동락 |
성격 | 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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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물 건립시기/일시 | 가야시대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리 산 50-1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본관리에 있던 가야시대 산성 .
[개설]
고령군의 산성은 크게 남쪽 낙동강과 회천을 방어하기 위한 우곡면의 도진리산성, 낙동강 방면을 방어하기 위한 무계리산성, 봉화산 보루성, 의봉산성, 풍곡산성, 망산성 등이 있으며, 성주군 방면으로는 운라산성, 예리산성, 노고산성 등이 위치해 있다. 서쪽 합천군 방면에는 미숭산성과 만대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본관리 성터는 서북쪽 성주군 방면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선에 해당한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인 대가야읍에서 운라산성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성주군 방면 방어선의 최후 방어 기지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위치]
대가야읍에서 성주면 방면으로 난 국도 33호선을 따라가다가 본관교를 지나면 오른쪽에 본관리 옥산마을이 나온다. 이 지역은 독산(獨山), 옥산(玉山), 육도(陸島) 등으로 불리는 곳으로, 소가천이 회천에 합류하며 형성된 넓은 충적평야 가운데 나지막하게 솟은 독립 구릉 상에 위치한다. 고령 본관리 유물산포지의 범위와 거의 일치한다. 본관리 옥산마을은 안옥산마을과 바깥옥산마을로 이루어진 자연부락이다. 본관리 성터는 바깥옥산마을 뒷산의 능선에 해당한다.
[현황]
본관리 성터는 바깥옥산마을의 배경이 되는 해발 72.8m와 68.5m 두 산의 정점을 연결하는 능선과 골짜기를 이용하여 축조된 성터이다. 골짜기가 트인 방향인 남서쪽은 민가가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성벽이 해체된 것으로 보이지만 부분적으로 석축성벽이 남아 있다. 성의 북동쪽에 해당하는 일부 구간은 자연 단애를 이루는 지형이기 때문에 석축의 흔적이 거의 없으나, 북서쪽과 남동쪽은 할석을 이용한 토석 혼축의 성벽이 허물어져 흘러내린 양상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부분적으로 가파른 자연 지형을 이용하며 축성한 소규모의 포곡식(包谷式) 성임을 알 수 있다.
성벽 구간 중 지대가 가장 높은 곳인 북쪽과 동쪽에는 비교적 넓고 평탄하게 정지된 곳이 있어 장대와 같은 기능의 건물지로 추정되며, 성 내부에도 건물지로 추정되는 곳들이 있다. 주변 환경과 입지 등을 고려해 볼 때 대가천 상류인 북쪽을 경계하고, 대가야 궁성을 방어하기 위한 소규모의 보루성일 것으로 추정된다. 성 일대에서 채집되는 유물로는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함께 이후 시대의 각종 토기편, 기와편, 자기편 등이 있다.
대가야시대 토기편으로는 견부에 평행 타날문이 시문된 회청색 경질의 대호경부편이 있으며, 점줄무늬와 밀집물결무늬, 평행집선문 등이 시문된 긴목항아리 경부 및 대각편 등이 있다. 승문과 평행 타날문이 시문된 황갈색의 연질 토기편과 연질 파수편도 채집된다. 현재 유적의 남쪽 성벽과 그 아래 능선으로는 매실나무를 재배하는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과수원의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본관리 성터는 대가야의 궁성지가 위치한 대가야읍을 중심으로 볼 때, 북쪽의 성주군 방면을 방어하기 위한 보루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구체적인 역할은 대가야읍의 진산인 주산에 조성된 고령 주산성과, 운수면 월산리에 축조된 운라산성을 연결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