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하거리에 있는 조선시대 효부 성산이씨의 비각.

[개설]

효부 성산이씨는 어려서부터 가정 규범을 잘 익혀 출가해서도 효성이 지극하여 이웃에 칭찬이 자자하였다. 어느 날 화재가 일어나 집과 사당이 불에 탈 때 70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당에 들어가 시부모님과 남편의 신주를 모셔 나오다가 순절하였다. 그 지극한 효성을 기리기 위하여 1633년(인조 11)에 정려(旌閭)가 내려졌다.

[위치]

성산이씨 효열비각은 고령군 쌍림면 하거리 학골 마구실 입구에 있다. 성산이씨 효열비각이 있는 학골은 넓은 들판을 끼고 앞쪽에 안림천이 흐르며 산에는 소나무가 많아 매년 학이 많이 날아드는 곳으로, 학골, 학동, 하긋골이라고 불린다. 마구실은 마을 뒷산 옥녀봉에 마고선녀가 오르내린 마을이라 하여 불리게 되었다.

주변 사적으로는 바로 뒤쪽에 성혈이 있는 암각화가 있고, 마을 뒤편 왼쪽 산자락에 고령박씨 열녀문과 그 오른쪽으로 양천최씨 오현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마을 뒤편 왼쪽 논 가운데 송애 최호문 유허비가 있고, 마을 뒤편 오른쪽 산등성이에는 학양 박경가(朴慶家)의 유허비가 있는 학음서당(鶴陰書堂)이 위치하고 있다.

[형태]

성산이씨 효열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맞배지붕의 건물 안에 정문과 기문이 걸려 있으며, 1978년 문중에서 세운 정려비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