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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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靈開浦洞石造觀音菩薩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Avalokitesvara Bodhisattva in Gaepodong, Goryeong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87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박병선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9년 1월 25일 -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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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불상 |
제작시기/일시 | 985년 |
재질 | 석재 |
높이 | 150㎝ |
소장처 | 고령군 |
소장처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87 |
소유자 | 국유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에 있는 고려 전기 불상.
[개설]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은 1979년 1월 2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석불로, 배 모양의 평평한 돌에 새겼다. 전체적인 윤곽은 돋을새김을 하였고, 옷주름이나 연꽃무늬 등은 선으로 긋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머리에 쓴 관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고, 손에 연꽃 가지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머리에 쓴 관은 일반적인 불상들과는 달리 丁(정)자 모양을 하고 있다. 얼굴은 둥글넓적한 모습이고 좁은 코, 작은 입 등에서 토속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양어깨에 걸친 옷의 주름은 물결선처럼 대강 처리한 반면, 손에 든 연꽃은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어깨는 비교적 넓은 편이나 양쪽 무릎에 갖다 붙인 듯한 두 발, 가슴 부분에서 표현된 오른팔과 손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다. 대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조각이 간결하지 못하고 생동감도 없다. 몸 뒤의 광배(光背)에는 각기 2줄의 융기선이 표현되어 있는데, 외연부에는 불꽃무늬가 둘러져 있다. 불상의 뒷면에는 ‘옹희(雍煕) 2년(985) 을유 6월 27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불상은 대체로 단조로운 선각(線刻)으로 얕게 표출되어 평면적이며, 균형과 조화, 정교미를 찾아볼 수는 없으나 연꽃의 긴 줄기를 잡고 있는 보살상의 표현 양식은 동화사(桐華寺) 염불암의 거대한 보살상이나 선산 궁기동 보살상과 닮아 있어 주목된다. 또한 머리에 쓴 보관이 보살의 화관 종류와는 판이한 정자관(丁字冠) 형식으로서 완전히 토속화된 것이며, 얼굴 역시 평면적인 윤곽에 가는 눈, 좁은 코, 작은 입 등에서 토속적인 용모를 보여주고 있다.
불상의 크기는 높이 150㎝, 폭 100㎝, 두께 30㎝ 정도 되고, 앞면에는 평평한 판석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뒷면에는 가로 20㎝, 세로 48㎝ 정도의 긴 네모꼴을 선각으로 구획하였고, 그 안에 세로로 30여 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특징]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은 고령 지역의 다른 불상들과 달리 불상 조성 연대가 985년(성종 4)이라고 명확히 기록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결가부좌하고 있는 모습이 다소 어색함을 주는데, 양쪽 무릎에 갖다 붙인 듯한 두 발, 가슴께로 올려진 오른팔과 손의 불균형하고 치졸한 모양, 도식적인 옷주름선 등으로 보아 지방 장인이 광주 약사마애불좌상과 같은 중앙의 세련된 불상을 본떠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의의와 평가]
고령개포동석조관음보살좌상의 조각 수준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제작자가 지방 장인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고려 전기 지방에서 장인의 손으로 만든 토속화된 불상의 양식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