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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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任那碑 |
영어의미역 | Imna monument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정의]
1939년 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南次郞]가 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로 만들기 위해 고령향교 옆에 세운 비석.
[내용]
1939년 4월 29일 제7대 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는 고령향교 옆에 ‘임나대가야국성지(任那大伽倻國城址)’라는 이름으로 비석을 세웠다. 그리고 관음사(觀音寺) 북편 언덕 에는 ‘임나일본부지(任那日本府址)’라는 팻말을 박았다. 이는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나오는 정확하지 않은 기사를 역사적 사실로 믿은 데서 일어난 오류이다. 그럼에도 일제는 한국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타율성과 정체성을 내용으로 하는 식민 사관을 만들어 유포하였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왜곡된 역사적 사실로서, 명치유신 이후 정한론(征韓論)을 내세울 때 언급되기 시작하여, 일제강점기를 거쳐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保和]의 『임나흥망사』[1949년 발간]에서 정립된 내용이다. 그 내용은 4세기부터 6세기에 걸쳐 일본이 가야가 위치한 한반도 남부를 정치·군사적으로 지배했다는 설이다. 미나미 지로의 임나비 사건은 바로 잘못된 역사적 인식에 따라 고대 시기 일본의 가야 지배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