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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368
한자 場市
영어음역 Jangsi
영어의미역 Marketplac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
집필자 임경희

[정의]

조선시대 고령 지역에서 5일마다 열리던 사설 시장.

[개설]

장시(場市)는 조선시대 각 지방에서 5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던 시장이다. 성종 초 전라도에서 처음 개설되었다가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경상도와 충청도 등 삼남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장시의 개설 일자는 한 달에 2회, 또는 3회였으나 후기로 내려오면서 6회로 증가하여 5일장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장시는 지역에 따라 일자를 달리하며 정기적으로 열렸는데, 대개 각 고장의 치소(治所)가 있었던 읍성 주변이나 역 주변, 그 외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교통의 요지에 개설되었다.

[변천]

고령 지역에서는 읍내장(邑內場)[대가야읍 장기리, 4·9일], 안림장(安林場)[쌍림면 안림리], 귀원장(貴院場)[쌍림면 귀원리, 1·6일], 대교장(大橋場)[운수면 봉평리], 무계장(茂溪場)[성산면 무계리], 성산장(星山場)[성산면 득성리, 2·7일], 다산장(茶山場)[다산면 평리리, 2·7일], 가륜장(加倫場)[덕곡면 가륜리, 5·10일], 직동장(直洞場)[개진면 직리, 1·6일], 화암장(花岩場)[운수면 화암리, 1·6일] 등이 열렸다.

1830년대 고령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장시는 관문 밖 동쪽 1리쯤에 위치한 읍내장이었다. 읍내장은 1868년 장기동으로 옮겨졌다가 1906년부터 내시(內市)와 외시(外市)로 나뉘어 내시는 매 9일 읍내 쾌빈동에서, 외시는 매 4일 원래의 장기동 장터에서 열렸다. 읍내장은 상주의 상주장(尙州場), 비안(比安)의 안계장(安溪場)과 맞먹는 규모로 경상북도 내 10대 장에 포함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읍내장이 큰 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인근의 면 지역 시장은 위축되거나 폐장되는 경우도 생겼다. 장기동에서 개설되던 시장은 1920년 대홍수로 침수가 되자 쾌빈리고아리 일대로 옮겨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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