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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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倫里 |
영어음역 | Garyun-ri |
이칭/별칭 | 개수령,개시린,가수륜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규택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조선 중엽 성주배씨가 성주군 수륜면에 살다가 이곳으로 옮겨 와 살았는데, 이곳의 명기(名妓)가 수륜면보다 낫다고 하여 가수륜이라 하였고, 이후에 가륜으로 바뀌었다. 개수령·개시린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성주군 악곡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06년(고종 43) 고령군에 편입하였고,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신율동을 병합하여 가륜동이라 하고 덕곡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1일 덕곡면 가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소가천 오른쪽 기슭에 가륜1리, 소가천 왼쪽 기슭에 가륜2리가 들어서 있다. 소가천이 형성한 범람원에 새밤이 있고, 산기슭에는 다른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 북쪽에는 복호산, 남쪽에는 면구산, 마을 뒤에는 산지가 솟아 있고, 마을 앞은 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마을이다.
[현황]
2010년 4월 기준 면적은 1.87㎢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총 96세대에 188명(남자 98명, 여자 9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가륜1리·가륜2리로 이루어졌으며, 가륜·아래뜸·새밤·기동·덤뒤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새밤은 마을 북쪽의 복호산(伏虎山)[337m]이 덤뒤[일명 덤띠]의 면구산(眠狗山)[253m]을 잡아먹으려고 했으나 안바다를 미처 건너지 못하고 그만 날이 새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한자로 신율(新栗)로 표기한다.
복호산은 호랑이가 엎드린 모양을, 면구산은 개가 엎드려 자고 있는 모양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새밤 주변의 넓은 평야를 일컫는 안바다는 옛날 이곳에 바다처럼 큰 못이 있어 아바다라고 부르던 것이 변하여 된 이름이다.
덤뒤는 면구산 북쪽 비탈 산기슭에 있으며 새밤과 이웃하고 있다. 면구산 동쪽 비탈을 따라 소가천(小加川)이 곡류하면서 만든 절벽이 있는데, 이와 같은 절벽을 덤[암산(岩山)]이라고 한다. 즉 덤뒤는 면구산 동쪽 비탈에 형성된 덤의 뒤에 있어서 붙인 이름이다.
주산업은 농업으로, 미곡이 많이 생산되고 산기슭에서 약간의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륜1리에는 수령 400년 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보호수[지정번호 제11-19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나무는 동래정씨 중시조 삼로당이 심은 나무로 동래정씨들이 나무 아래서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잎이 많이 피는 해에는 풍년이 들고, 잎이 많이 피지 않을 경우에는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섣달그믐[음력 12월 30일]에는 마을 사람들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동제를 지낸다. 나무 아래에 의자와 정자가 마련되어 마을 사람들의 쉼터 구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