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의 가야산 북동 사면에서 발원하여 고령군 덕곡면을 지나 수륜면 계정리에서 대가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자연환경]

계정천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伽倻山)[1,430m] 북동 사면에서 발원하여 고령군 덕곡면 백리를 지나,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에서 대가천에 합류한다. 계정천 일대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 낙동층이다. 중생대 백악기 낙동층은 경상누층군의 최하부층으로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 위에 부정합으로 놓이며, 하산동층·진주층과 함께 신동층군을 형성한다. 주로 역암·사암·셰일 등으로 구성되며, 하부는 역암이 대체로 우세하고, 상부는 사암과 셰일이 우세하다.

덕곡면 백리 일대 계정천 유역에는 단층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단층 운동에 의해 진주층·칠곡층·신라역암층이 변위되었다. 이 단층선을 경계로 북쪽 지괴가 하강하고 남쪽 지괴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힌지(hinge) 단층의 성격을 갖고 있다. 힌지 단층은 단층면에 수직적인 축을 힌지로 하여 회전하는 단층을 말하며, 힌지로부터의 거리가 멀수록 변위량이 커진다. 경첩 단층이라고도 한다.

[현황]

계정천의 유로 연장은 8.3㎞이고, 유역 면적은 9.9㎢이며, 지방 2급 하천이다. 고령군 덕곡면 백리 계정천의 중류 부분은 곡저평야들이 발달해 있고, 노고성지 등의 산지 주변에는 경사가 급하여 취락의 발달이 미약하다. 그러나 계정천의 하류 부근인 성주군 수륜면 오정리 일대는 하천의 직강화 공사로 인한 농경지가 잘 정비되어 있고, 농경지 주변으로 취락이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