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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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영어의미역 | Faun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순옥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의 가야산, 만대산, 소학산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고령군의 생물학적 분포 구역은 개마고원을 경계로 한 시베리아 아구와 서남의 만주 아구에 속하며, 서식하는 동물은 환경과 기후에 큰 차이 없이 우리나라 국토 전역과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다. 고령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동물군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은데, 전국 자연 환경 조사의 일환으로 가야산(伽倻山)[해발고도 1,430m]과 만대산(萬代山)[해발고도 688.7m], 소학산(巢鶴山)[해발고도 489.1m] 일대에서 일부 동물상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따라서 고령 지역의 동물상은 가야산, 만대산, 소학산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를 중심으로 희귀종·천연기념물·특기종 등의 보호 대상 생물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포유류]
가야산은 고령의 서북쪽에 위치하며 다산면과 접한다. 2009년 국립공원 조사에서 보고된 동물은 고슴도치, 청설모, 다람쥐,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고라니, 수달, 하늘다람쥐, 두더지, 담비, 삵, 노루 등 총 22종이었다.
만대산은 고령군 쌍림면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2000년 전국 자연 환경 조사에 의하면 너구리, 고라니, 산토끼, 다람쥐, 족제비, 수달 등 총 18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소학산은 고령군 우곡면 남쪽에 위치하는 산지이다. 2000년 전국 자연 환경 조사 결과 산토끼, 다람쥐, 청설모, 노루, 산토끼, 고라니 등 총 18종이 확인되었다.
고령군에 서식하는 주요 포유류는 노루, 산토끼, 다람쥐를 비롯해 산돼지, 살쾡이, 오소리, 쥐, 박쥐, 들쥐, 두더지, 수달, 삵, 하늘다람쥐 등이 있다. 한때 가야산 일대에서 호랑이가 살았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이 중 수달, 삵, 하늘다람쥐는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조류]
가야산 일대에서 보고되는 조류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까치, 멧비둘기, 오목눈이, 노랑턱멧새, 되새, 새매, 붉은배새매, 소쩍새, 청호반새, 원앙, 왜가리, 중대백로, 말똥가리, 황조롱이, 두견이, 소쩍새 등 총 76종이다. 만대산 일원에는 총 28종이 있는데, 최우점종은 참새이고, 멧비둘기, 까치, 중대백로, 왜가리, 오목눈이, 박새 등이 관찰되었다. 소학산 지역에서 보고된 조류는 총 22종이며, 최우점종은 참새였다. 그 외 까치, 노랑턱멧새, 멧비둘기, 제비, 어치 등도 관찰되었다.
고령군에는 참새, 까치, 청둥오리, 꿩, 산비둘기 등이 주로 서식하며, 까마귀와 갈까마귀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는 다산면 호촌리와 월성리, 곽촌리 등지에 주로 서식하며,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는 낙동강 인근에서 군서한다.
그 외 고령군의 상징인 왜가리는 쌍림면 하거1리 학골에 서식하며 300여 마리가 여름을 난다. 천연기념물인 백고니는 40년 전까지 우곡면 낙동강 하천변에 군서했으나 현재는 도래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최근 4년 동안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보호받고 있는 독수리 100마리 정도가 개진면 일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데, 개진면에서는 죽은 가축을 이용한 먹이주기와 같은 캠페인을 벌이는 등 독수리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령군은 다산면과 함께 자체의 노력으로 조류보호협의회를 조직하여 다산면 철새도래지 조류 보호에 노력하고 있으나, 1980년대 초의 500~1,000마리가 점차 감소하여 1991년에는 100마리, 1992년도 200마리, 1994년도 400마리, 1995년도에는 200마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하천과 토지의 용지 변경과 대구공업단지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로 의해 철새도래지에 날아드는 철새들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류]
가야산 일원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총 18종으로 버들치, 갈겨니, 자가사리, 동사리, 꺽지 등이다. 만대산 일원의 안림천에서 주로 발견되는 어류는 갈겨니·끄리·각시붕어·칼납자루·줄납자루·쉬리·참몰개·긴몰개·돌마자·모래주사·됭경모치·수수미꾸리·꼬치동자개·꺽지·동사리 등 13종이었고, 특정 야생 동식물 보호종은 모래주사 1종이며, 멸종 위기 종에 포함되는 종인 꼬치동자개도 분포하고 있었다.
덕곡천에서 발견되는 어류는 피라미·참몰개·붕어·각시붕어·칼납자루·줄납자루·왜매치·돌마자·모래주사·됭경모치·흰수마자 등 8종이었고, 특정 야생 동식물 보호종은 모래주사 1종이며, 멸종 위기 종에 포함되는 종으로는 흰수마자가 보고되었다.
[양서류 및 파충류]
가야산 일대에 분포하는 양서류는 총 13종, 파충류는 총 10종이다. 이 중 양서류는 아무르장지뱀·무자치·유혈목이·살모사·까치살모사·줄장지뱀·구렁이·누룩뱀·대륙유혈목이·실뱀·능구렁이 등이 서식하며, 파충류는 도롱뇽·꼬리치레도롱뇽·무당개구리·참개구리·산개구리·두꺼비·이끼도롱뇽·물두꺼비·옴개구리·한국산개구리·계곡산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만대산 일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양서류는 총 9종이었고, 파충류는 총 11종이다. 양서류는 도롱뇽·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맹꽁이·참개구리 등이며, 파충류는 도마뱀·실뱀·장지뱀·아무르장지뱀·줄장지뱀·무자지·능구렁이·살모사 등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종 및 보호 야생 동물[SW]과 한국자연보존협회 희귀 및 위기 동물[RE]은 양서류의 경우 두꺼비·맹꽁이 등 2종, 파충류는 도마뱀·실뱀·능구렁이 등 3종이 조사 관찰되었다.
소학산 지역에서 보고된 양서류는 총 8종, 파충류는 총 11종이다. 양서류는 도롱뇽·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 등이 관찰되며, 파충류는 도마뱀·장지뱀·아무르장지뱀·실뱀·능구렁이 등이 발견되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및 보호 야생 동물과 한국자연보존협회 희귀 및 위기 동물인 두꺼비·물두꺼비 등의 양서류와 도마뱀·구렁이·실뱀·능구렁이 등의 파충류가 조사 관찰되었다.
[평가 및 의의]
고령 지역의 전체적인 동물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실시하여, 고령 지역 전체 동물상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향후, 단편적인 연구보다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