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유인비를 시조로 하고, 유종숙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김제시 세거성씨.

[연원]

진주유씨(晉州柳氏) 시조는 고려의 개국공신 유차달(柳車達)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나, 유차달의 9세손으로 진산군(晉山君)에 봉해진 유인비(柳仁庇)를 시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차달의 9세손 유순(柳淳)에 이르러 9형제로 번창하여 문화·풍산·서산·선산·전주·진주의 6파로 분파하였는데, 이때 유인비가 진산군에 봉해지고 대대로 높은 벼슬을 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유인비가 진주유씨의 시조가 되었다.

[입향경위]

진주유씨의 김제 입향조는 유종숙(柳宗淑)으로, 그의 후손들이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묘라리에 세거하기 시작했다. 나라에서 내려준 사패지지(賜牌之地)가 이 일대에 많이 있어서 경기도 여주에서 이곳으로 낙향하여 세거하기 시작했다.

[현황]

원래는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묘라리 남산 아래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1930년경 만경 능제방죽[저수지]을 만들면서 다 분산되어 현재는 광활면 18세대, 성덕면 5세대, 금구면 2세대, 청하면 2세대, 백구면·공덕면·진봉면과 김제시 신풍동에 각각 1세대씩 살고 있다. 후손으로는 유종숙의 5세손으로 병자호란 때 끝까지 인조를 호위한 반구당(伴鷗堂) 유지화(柳志和)가 있다.

[관련유적]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묘라리 남산에 충신효자 유지화 정려(忠臣孝子柳志和旌閭)와 그를 배향한 남산서원(南山書院)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