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에서 생산되는 감자.

[개설]

감자는 가짓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현재 세계 130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으로 옥수수·벼·밀 다음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체 농산물 생산량 중 0.17%로 아주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광활감자는 간척지 토양에서 재배되어 알이 실하며, 저장성 또한 뛰어나 전국의 봄감자 생산량의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에서 처음 감자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바다를 막아 만든 논의 오염되지 않은 간척지 토양과 풍부한 미네랄, 바다에서 바로 맞닥뜨리는 해풍이 천혜의 조건으로 작용하여 광활감자의 생육을 돕고 있다. 매년 11월 말 하우스를 설치하여 다음해 1월 말쯤 씨감자를 심는다. 감자 싹이 땅 밖으로 나온 후부터는 눈비가 올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기온에 따라 하우스 문과 100m가량 되는 치마폭 위의 비닐을 일일이 열고 닫는 작업을 해 준다.

이러한 정성들이 쌓여 매년 4월 하순경 키가 크게 자란 감자 줄기들이 땅으로 고개를 숙일 때가 감자를 수확하는 시기이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의 수확 시기에는 밭데기나 작목반을 통하여 대량 출하한다.

광활감자의 주성분은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이다. 왕사탕 크기의 작은 조림용부터 해서 크기 및 모양이 다양하다. 품종은 수미와 대지로 나누어지며, 수미가 대지보다 상품 가치가 높다. 광활감자의 품종은 보통 수미로서 광활 지역의 간척지인 모래 토질이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밤감자’로 불리고 있다.

연작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가 없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여 맛도 좋고 영양도 많아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크게 효능이 있다. 간척지 토성 탓으로 분질이 섬세하지 않아 식용으로 최고이며, 모양새가 매끄러워 조리용으로 인기가 높다.

[현황]

2009년 총 307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310㏊에 걸쳐 광활감자 재배가 이루어졌다. 2008년도에 비하면 66개 농가가 감자 재배에 더 참여하였고, 면적도 48㏊ 정도 늘어났다. 소득 또한 농가당 3,745만 원 정도로, 전체 농가 수입으로는 총 115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총 1,300㏊의 24%를 자치할 정도로 광활감자의 비중은 매우 높다.

2008년에는 20㎏ 한 상자에 평균 3만 5000원에서 최고 5만 원까지 거래되었고, 2009년에도 최고 5만 9000원에 거래되는 등 상향가를 구가하고 있어 여타 지역의 감자보다 최고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광활감자를 먹어 본 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전화로 주문할 정도로 상품의 우수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김제시 광활면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4월 광활초등학교에서 광활햇감자축제를 개최하여 2009년까지 총 3회의 행사가 치러졌다. 광활감자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부대행사로 다양한 감자 요리를 선보이고 ‘감자 캐기 체험’, ‘감자 박스 들기 경연 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광활햇감자축제를 통하여 광활감자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며, 지역 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