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489 |
---|---|
한자 | 五鳳金鑛地區 |
영어의미역 | Obong Gold Mine Area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 일원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창섭 |
성격 | 금광|광산 |
---|---|
주소 |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 일원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금구면 오봉리 일대에 있는 광산.
[개설]
모악산을 이루고 있는 엽리상 화강암에는 함금석영맥(含金石英脈)이 많아 금구면 선암리 등지에 석금(石金) 광산이 있었으나 지금은 채굴하지 않고 있다. 현재 채굴하고 있는 금광은 모두 사금광으로, 엽리상 화강암의 풍화물이 하천에 의해 이동·퇴적하면서 집적된 충적층 하부와 기반암 또는 플라이스토세 접촉부에 사금이 포함되어 있다. 모악산에서 김제시 방향으로 흐르는 원평천 및 두월천의 논에서도 사금을 캔다.
[변천]
김제 지역에는 금구면·금산면 등 금(金) 자가 붙은 지명이 유난히 많은데, 신라 때부터 사금이 채취되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모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원평천과 두월천의 충적층에서 사금이 많이 채굴되었다. 금맥은 금산면과 금구면 일대에 퍼져 있었는데, 한참 동안 채굴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1869년 즈음에 다시 시작되었다. 주로 모악산에서 빗물에 흘러내린 금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채취하였다. 1924년 이후 미쓰비시광업회사가 이 지역에 들어와 지표 조사를 한 다음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고, 1927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였다. 1928년에는 신식 기계를 도입했고, 1929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금 채취 등 채굴을 시작했다.
[현황]
오봉 금광지구는 일제강점기 때 두월천 바닥에 금구 산악 지대에서 흘러온 사금이 많아 채취가 활발했고, 오늘날에도 생산량은 미미하지만 채굴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금·석금 채취보다 관광 자원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석금 채취용 광산으로 쓰다 폐굴이 된 오봉리 일대의 냉풍굴(冷風堀)을 인근 마을 주민들이 피서지로 개발하였다. 또한 이곳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에서 금 수탈 현장으로 표현된 현장이면서 김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리랑 기행벨트’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