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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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橋 |
영어음역 | Sugyo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수교(水橋)는 약 130년 전까지만 해도 신평천(新坪川)이 서해로 유입되는 하구의 나루터였다.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면서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대고자 소나무로 일종의 보(洑)를 만들어 물을 가두었는데, 이 보가 장마 때에는 무너미[봇물을 대기 위해 도랑을 걸쳐 막은 부분]가 되고, 평소에는 다리가 되었으므로 수교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어귀까지 바닷물이 드나들던 나루터로 육로가 없이 뱃길로만 통행이 가능하던 길목이었다. 포구에 고깃배와 젓갈배가 드나들면서 강씨, 국씨, 전씨 등 10여 가구가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이 무렵 마을 사람들은 신평천[백산저수지에서 발원]을 가로막는 보를 만들어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였다. 그러나 계절에 따른 가뭄과 홍수 등으로 제 구실을 못하다가, 일제강점기에 현대식 공법으로 수문 겸 다리를 놓아 농경지가 정리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40여 가구의 마을로 성장하였다.
[현황]
수교마을은 사방이 평지로 벼농사 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어 과거에 나루터 기능을 하였다는 사실을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게다가 새만금 간척 사업이 완공되면 수교에서 선유도까지 직선거리로 약 36㎞가 되므로 해안선이 그만큼 멀어져 바다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내륙의 일부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마을 앞을 지나는 유일한 교통로인 지방도 711호선이 성덕면과 죽산면을 이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