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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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承- |
영어음역 | Jangseungbaeg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몽산리 |
집필자 | 최진성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몽산리에 있던 자연 마을.
[명칭유래]
군산 방면에서 만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장승이 서 있었기 때문에 장승배기라 하였다.
[자연환경]
과거 만경현의 읍치인 만경읍에서 청하면 또는 군산의 옥구현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마을로 만경강(萬頃江)과 가깝다. 과거에는 장승배기와 이웃한 몽포까지 배가 드나들던 포구여서 육상과 해상 교통로가 교차하는 곳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주막촌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황]
현재 장등 동쪽에 장승배기가 있었다. 옛날에는 상점과 주막이 있는 작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마을 터 앞으로 지방도 711호선이 지나고, 과거의 포구로 향하던 황톳길은 포장도로가 되었다. 지형도와 위성사진을 참고해서 장승배기의 위치를 추정하면, 만경농공단지가 내려다보이는 장등산(長燈山) 고개에 있던 마을로 여겨진다.
조선시대에 장등산 꼭대기에는 여제단(厲祭壇)과 봉화대·기우제단 등이 있었으며, 산 앞쪽 고개 도로변[만경에서 몽산과 화포로 가는 길]에는 서낭당이 있었다고 한다. 장승은 이정표를 표시하는 역할도 하였지만, 서낭당과 더불어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를 물리치는 민속 신앙의 역할도 하였으므로 만경읍에 다다르기 전에 있던 고갯마루에 장승배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