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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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영어공식명칭 | Faun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김지영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서식·분포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김제시는 서해안에 접해 있으면서 기복이 작은 평야지형이다. 북으로는 금강을 경계로 충청남도 논산군·부여군에, 서쪽으로는 옥구평야에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 만경강이, 남쪽으로는 동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특이한 장소이다. 북쪽에는 입석산이 있고, 동쪽에는 완주군을 경계로 모악산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동물상 조사는 김제시의 자연환경을 반영하여 주로 입석산·상두산·모악산 등 동물이 서식할 만한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김제시 동물상에 대한 내용은 환경부에서 실시한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1997~2001]의 일환으로 실시된 결과물이 주를 이룬다. 그 외에 동진강과 만경강 수계 주변에 대한 조사도 미약하게나마 조사되었다.
김제시의 동물상에 대한 조사는 정기적이고 순차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또한 동물은 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조사의 시간, 기간, 조사자, 조사 경로 등에 조사 결과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몇몇의 자료와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를 통해 김제시의 동물상을 일반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전국자연환경조사를 기반으로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담수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등의 지역별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포유류]
1. 입석산 일대
김제시 만경읍 일대에 있는 입석산의 동물상 조사를 위해 2001년 8월에 청문조사 및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5목 8과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에 너구리·고양이·고라니·멧토끼·청설모·다람쥐·등줄쥐·흰넓적다리붉은쥐 등 8종은 현지조사에서 확인되었다. 고슴도치·대륙족제비·오소리·삵 등이 청문조사에 의해 확인된 종이며, 삵은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이다.
2. 모악산 일대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 있는 모악산의 동물상은 1999년에 조사되었고 그 결과 총 7종의 서식이 보고되었다. 두더지는 조사지역 전역에 걸쳐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다. 뒤쥐·작은땃쥐·땃쥐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서식에 매우 유리하다고 판단되어 조사목록에 추가하였고, 고슴도치는 청문조사에서 서식을 확인하였다. 너구리도 지역주민들에게 빈번이 목격되고 있고, 족제비·오소리·수달·삵·고양이 등이 족적과 목격에 의해 조사되었다. 멧토끼는 배설물을 통해 철설모와 다람쥐는 서식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집쥐·생쥐·등줄쥐·흰넓적다리붉은쥐·비단털들쥐·멧밭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멧돼지·노루·고라니 등의 발자국과 배설물이 목격되었다.
3. 상두산 일대
김제시 금산면 상두산 일대를 2001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두더지가 조사권역 전 지역에 걸쳐 발견되었다. 땃쥐류가 확인되었고, 고슴도치는 청문조사를 통해 서식이 확인되었다. 족제비·오소리·삵·들고양이·멧토끼·청설모·다람쥐·등줄쥐·집쥐·생쥐·흰넓적다리붉은쥐·멧밭쥐 등은 흔적과 배설물, 포획 등을 통해 확인되었다. 멧돼지·노루·고라니 등의 발자국과 배설물이 발견되었다. 오소리·삵·멧토끼·노루·고라니 등은 주변 환경의 변화와 수렵 및 밀렵에 의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조류]
1. 입석산 일대
2001년 김제시 만경읍 입석산 일대에서 관찰된 조류의 종은 총 28종이었고 그 중 괭이갈매기가 최우점종이었다. 이 지역에서 관찰된 특정종은 붉은배새매·황조롱이·검은등뻐꾸기·뻐꾸기·벙어리뻐꾸기·청딱다구리 등 6종이다. 멸종위기종 및 보호야생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2. 상두산 일대
김제시 금산면 상두산 일대를 2001년 4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 52종이 관찰되었다. 관찰된 종 중에서 멸종위기야생종은 매 1종이며, 보호야생종은 흰목물떼새 1종이다. 특정종으로는 원앙·붉은배새매·황조롱이·검은등뻐꾸기·뻐꾸기·물총새·파랑새·청딱다구리·오색딱다구리 등 총 9종이었다.
상두산 지역은 붉은머리오목눈이와 까치, 참새의 개체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찌르레기와 멧비둘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종들은 적은 개체수가 관찰되었다. 찌르레기·박새·쇠백새의 관찰 빈도가 높았고, 솔새류의 관찰 빈도는 적었다.
김제시 동진강 일대의 겨울 철새를 환경부가 2008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둥오리·고방오리·큰기러기·혹부리오리 등 37종 5만 2,371개채가 확인되었다. 만경강 주변은 청둥오리·혹부리오리·민물도요·쇠기러기 등 22종 3만 6,973개체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서·파충류]
1. 모악산 일대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 있는 모악산 일대를 1999년에 조사한 결과 양서류는 도룡뇽·두꺼비·무당개구리·청개구리·참개구리·산개구리·아무르산개구리·옴개구리 등은 직접 관찰되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문조사에서 확인된 양서류는 두꺼비, 맹꽁이과 맹꽁이, 무당개구리과 무당개구리, 청개구리과 청개구리, 개구리과 참개구리, 산개구리, 황소개구리 등이다. 파충류는 무자치·누룩뱀·살모사 등이 관찰되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조사에서 확인된 파충류는 아무르장지뱀·무자치·누룩뱀·유혈목이·살모사·쇠살모사·까치살모사 등이다.
2. 상두산 일대
김제시 금산면 주변의 상두산 일대를 2001년 3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한 결과 상두산에 서식하는 양서류는 도룡농·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참개구리·옴개구리·북방산개구리·황소개구리 등 2목 5과 8종으로 대부분 출현빈도는 낮은 편이었다. 상두산 주변에 서식이 확인된 파충류는 도마뱀·아무르장지뱀·줄장지뱀·누룩뱀·유헐목이·능구렁이·쇠살모사·살모사 등 1목 4과 8종이 관찰되었다. 이 중 우점종은 줄장지뱀이었으나, 일부 지역에 한하여 집단으로 출현하였을 뿐 나머지 종들의 출현빈도는 낮다.
[담수어류]
1. 입석산 일대
입석산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하천이 대상지였고, 이는 인공으로 축조된 농수로 형태이다. 2001년 조사결과 총 4과 13종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모두가 일차담수어에 해당된다. 과별로는 잉어과가 10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미꾸리과와 메기과 및 송사리과는 각각 1종씩만 출현하였다. 한반도 고유종은 중고기와 긴몰개 등 2종이 나타나 고유성의 비율이 낮았다. 희귀종과 도입어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흰줄납줄개·참붕어·왜몰개·긴몰개 등이 우점종이며, 전체적으로는 흰줄납줄개가 우점종이다.
2. 상두산 일대
상두산 일대를 2001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 4과 13종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모두가 일차담수어에 해당되었다. 잉어과가 8종으로 가장 높은 구성 비율을 보였고, 미꾸리과 3종, 메기과와 송사리과는 각각 1종씩 출현하였다. 한반도 고유종은 참종개 1종으로 고유성 비율이 낮았고, 희귀종과 도입 어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점종은 버들치·붕어·갈겨니·모래무지·미꾸리 등이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입석산 인근의 하천수계를 2001년에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김제 지역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상은 총 3문 6강 11목 18과 22속 22종이다. 채집된 표본을 문[phylum: 생물 분류 단위의 하나] 수준에서 살펴보면, 절지동물문이 12종 출현하여 가장 많은 종류가 조사되었고, 다음으로 환형동물문이 6종, 연체동물문이 4종 출현하였다. 수서곤충류의 경우 본 조사에서 총 11종이 출현하여 출현 종수의 절반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