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금평저수지에서 금산사를 연결하는 금산사로에는 터널처럼 늘어선 벚꽃나무에서 ‘순결’, ‘정신의 아름다움’ 등의 꽃말을 지닌 벚꽃이 함박눈처럼 휘날리며 장관을 이룬다. 전국 각지에 조성된 벚꽃길의 유래는 제각기 다르나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것이 많다. 인근의 군산 지역만 해도 1899년 개항과 함께 들어온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수탈의 전진 기지를 상징하듯 벚꽃이 심어졌...
구성산과 모악산 능선이 굽이굽이 이어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 청도리 동곡마을이다. 마치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고 하는 형상 같기도 하고, 짐승이 마을 전체를 껴안고 있는 듯해서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자가 봐도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풍수 연구가들은 이곳의 기(氣)가 예사롭지 않아서 각종 신흥 종교가 번창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